미술관이 닫힌 뒤에도 무엇이 계속 지탱할까. 타이베이 현대미술관의 The Museum After는 2026년 9월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Ying Lin과 Lily Liu가 기획하고 국내외 14팀이 경비와 직원, 설치, 건축, 관람 구조를 전면에 놓는다. 25주년과 곧 시작할 3년 복원 공사를 맞아 미래 재개관만 이야기하지 않고 지금 습관적으로 놓치는 일부터 보이게 한다.
경비와 설치는 전시의 배경만이 아니다
Val Lee의 4채널 영상 Museum Security는 실제 경비실 안에 놓여 창밖에서 작품과 근무 공간을 함께 볼 수 있다. 오랜 관찰과 순찰, 예상 밖 상황에 대비하는 기다림도 전시를 유지하는 노동이다. 공식 관람은 화–일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2–5시이며 10월 25일, 11월 10·24일, 12월 10·24일 오전은 쉰다. 이 작품은 별도로 시간을 맞춰야 한다.
Val Lee의 4채널 영상 설치 Museum Security.
Ho Mu-Yun의 Work in Progress, Please Wait는 직원들과의 워크숍과 관내 물건으로 현장 노동의 흔적을 정리한다. Wang Young-Hsiang의 Gallery Profiling은 작가이자 설치 노동자인 이중 경험을 가져온다. 완성된 아름다운 방을 분해해 조율과 이동, 설치가 관람 전 끝난 일이 아니라 예술이 논의할 재료가 되게 한다.
설치 과정을 앞으로 가져온 Wang Young-Hsiang의 Gallery Profiling.
건축도 숨 쉬고 물건도 기능을 잠시 내려놓는다
Lin Ying-Chieh의 Mr. Pictogram은 비상구의 초록 인물을 익숙한 자리에서 옮긴다. Chang Hsin-Yu의 Diffusion은 공기와 기계, 물, 구조 진동을 모아 용기를 통해 건축을 다시 듣게 한다. Huang Shao-Ying의 Break Room은 사무실 물건을 부드러운 조각으로 만들어 건축이 임무를 내려놓고 쉬는 모습을 상상한다. 안내와 가동, 작업을 위한 물건들이 감각의 주인공이 된다.
비상구 기호를 바꾼 Lin Ying-Chieh의 Mr. Pictogram.용기로 건축 소리를 듣게 하는 Chang Hsin-Yu의 Diffusion.
다른 실마리는 보는 방식을 향한다. Philippe Calia의 The Ajaib Ghar Archive는 인도 박물관에서 약 10년 본 안내와 노동자, 관객 상호작용을 모은다. Li Ning-Jyun의 Arts in Scroll은 관람을 소셜 플랫폼의 세로 스크롤로 바꿔 데이터에 따라 순서를 바꾼다. 무엇을 전시하느냐뿐 아니라 어떤 배치와 순위가 일부를 먼저 보이게 하고 다른 것을 뒤로 보내는지도 묻는다.
황금 쥐와 공공 운동기구가 질문을 도시로 가져간다
Lin Nan-Hung의 Space Walk는 야외 운동기구를 안에 놓아 몸의 사용으로 공공성을 이해하게 한다. SIDE CORE의 KAIROS는 요코하마미술관의 약 3년 보수 기간 건물과 도시, 사람의 변화를 기록하고 Golden City는 금색 도자기 쥐를 관내와 주변 거리에 둔다. 설명판부터 읽지 않아도 걷다 우연히 만난 뒤 미술관 경계를 다시 생각할 수 있다.
공공 운동기구를 전시장에 넣은 Lin Nan-Hung의 Space Walk.SIDE CORE의 다중 화면 도시 기록 KAIROS.
일반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6시이며 일부 작품은 별도 시간이 있다. 경비실에서 시작해 설치 노동과 건축 소리를 거쳐 거리로 나가면 ‘이후’가 시간과 전시 뒷면을 함께 뜻한다. 건물이 평소 기능을 잠시 멈추기 전 이 14팀은 완성된 미래 설계도보다 지금 연습할 관점을 준다. 예술을 지탱하는 사람과 물건, 도시 관계도 미술관에 함께 포함시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