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runner 시리즈는 On 라인업에서 늘 가장 빠른 신발은 아니었다. 이 신발의 임무는 매일의 훈련량을 버텨내는 것이었다. 3세대에 'Max'가 붙으면서 이 포지셔닝은 한층 명확해졌다—미드솔을 두 겹으로 구성해, 아래층에는 내구성 위주의 Helion 폼을, 위층에는 On의 레이싱화에 쓰이는 고반발 폼 Helion HF를 얹었다. 러닝 중 충격 흡수는 아래층이 마모를 견디며 담당하고, 반발력은 위층이 책임지는 식으로, 하나의 폼으로 모든 걸 억지로 감당하게 하지 않고 두 소재가 각자의 역할을 나눠 맡는다.
신발 디자인의 디테일들도 온통 '안정감'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짜여 있다. 힐컵은 둥근 곡선으로 마무리했고, 텅은 발등에 밀착되도록 설계했다. 뒤꿈치 부분에는 Heel Clip을 더해 발뒤꿈치를 고정했고, 사이드월도 일부러 높게 만들어 주행 중 발목이 좌우로 흔들리는 폭을 억제하고자 했다. 아웃솔은 지면과 닿는 면적을 넓혔고, Rocker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착지부터 발을 떼는 순간까지의 스트라이드가 좀 더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