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LEM이 도쿄 미나미아오야마에 일본 첫 아틀리에이자 아시아 첫 상설 매장을 열었다. 2026년10월10일 개점했으며 주소는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오야마6-7-1이다. 앞으로 문을 열 장소가 아니라 이미 방문할 수 있는 공간이다. 프랑스에서 수작업으로 안경을 만드는 로스앤젤레스 브랜드는 도쿄에서 착용, 전시, 개별 상담을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해 안경 밖의 재료도 보는 경험에 참여하도록 했다.
노구치의 선이 곡선 벽으로 바뀌다
건축가 Maja Bernvill이 도쿄의 하시무라 유이치와 함께 설계했고, 하시무라는 현지 구현을 도왔다. 더 큰 건물에 붙어 있으면서 두 면이 외부로 열린 단층 공간이며, 외벽에는 이웃 건물과 같은 크림색 세라믹 타일을 썼다. 거리 쪽 창과 입구가 각각 빛을 받고, 벽 아래 식물이 경계를 부드럽게 한다. 외관 사진에서는 거대한 간판 대신 창 안에 안경 하나를 보여주는 여백이 남아 있다.
거리 쪽 창과 식물이 매장과 주변을 연결한다.
출발점은 이사무 노구치의1927~28년 Paris Abstraction 드로잉이다. 길고 가늘어지며 말리는 선을 평면과 전시 벽의 윤곽으로 바꿨다. 그림을 벽에 거는 데 그치지 않고, 그림 속 굴곡이 제품에 다가가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입구에서 곡선 벽을 따라 놓인 안경을 볼 수 있고, 중앙 테이블은 검사실과 피팅 작업대 사이에서 전시와 실제 서비스를 연결한다.
실크 문이 빛과 사생활을 함께 남긴다
뒤쪽 상담실의 경계는 하시무라와 텍스타일 디자이너가 만든 가동식 천 문이다. 기모노에 쓰이는 흰 실크가 천장의 원형 레일을 따라 움직이며 부드럽게 빛을 통과시키면서 사생활을 보호한다. 쇼지의 빛을 거르는 성질을 떠올리게 하되 직선 격자를 움직이는 곡면으로 바꾼 방식이다. 사진 속 둥근 벽, 의자, 낮은 테이블도 전시 구역과 다른 공간 규모를 만든다.
곡선 벽, 의자, 낮은 테이블로 구성한 뒤쪽 개인실.
다른 참고점은 스기모토 히로시의 유리 다실 ‘Mondrian’과 오다와라 에노우라 측후소의100미터 갤러리에서 느낀 시간과 고요함이다. 도쿄 매장에서는 입구의 압축된 느낌이 뒤로 갈수록 열리는 공간 리듬으로 이어진다. 월넛 벤치와 테이블이 온기를 주고 콘크리트, 브러시드 스틸, 거울이 차가운 반사를 더해 서로 다른 배경 앞에서 안경을 비교하도록 한다.
월넛 테이블과 벤치가 곡선 안경 전시 벽과 만난다.
지금 방문하려면
가구, 집기, 조명은 모두 이 공간을 위해 주문 제작했다. 정면 창의 흰색 분체도장 강철 진열대는 종이 모형에서 접힌 면을 가진 형태로 발전했다. 안경 크기와 진열 높이, 거울의 반사와 좌석 거리까지 하나의 재료 언어로 묶인다. 프레임을 고르는 단계부터 착용감을 조절하는 과정까지 같은 실내에서 여러 관찰을 이어갈 수 있다.
접힌 면의 조명과 금속 진열면이 실내의 층을 만든다.
현재 공식 매장 안내의 도쿄 영업시간은 수요일과 금요일부터 월요일까지12~19시이며 화요일과 목요일은 휴무다. 모두 일본 현지 시간으로, 방문 전 영업일과 예약 방법을 확인하면 좋다. 미나미아오야마 디자인 산책에 넣는다면 안경뿐 아니라 추상적인 선이 벽이 되고, 강철과 나무와 실크를 연결해 실제 쓰이는 장소가 되는 방식도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