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트우드 맥의 노래는 각각 독립적으로 퍼지지만 그 뒤의 사람들은 가지런한 시간선에 놓이지 않는다. Apple Original Films가 밴드의 전면 승인을 받은 첫 다큐멘터리 ‘Fleetwood Mac: The Chain’을 발표했다. 프랭크 마셜이 감독하고 2027년 1월 29일 금요일 Apple TV에서 전 세계 공개된다. 10월 22일 공식 발표 후 23일 음악 뉴스 목록에도 들어온 소식으로, 기다림이 제목에서 확정 날짜로 옮겨갔다. 현재는 공개 예정이며 이미 볼 수 있는 작품은 아니다.
왜 The Chain이 제목이 됐을까
‘The Chain’은 1977년 앨범 ‘Rumours’에 수록됐으며 이 앨범에서 유일하게 믹 플리트우드, 존 맥비, 크리스틴 맥비, 린지 버킹엄, 스티비 닉스 다섯 명 모두가 작곡자로 올라간 곡이다. 영화 제목으로 삼아 공동 창작과 멤버 관계가 한 지점에서 만난다. 유명한 노래를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이들이 어떻게 계속 이어졌는지를 작품 전체를 보는 질문으로 만든다.
2027년은 ‘Rumours’ 발매 50주년이기도 하다. 다만 1월 29일 공개를 당시 앨범 발매와 같은 월일로 보아서는 안 된다. 기념해는 새 관객에게 다시 들을 입구를 주고 오래된 청자에게는 익숙한 완성품과 녹음·투어 뒤의 여러 순간을 비교하게 한다. 영화가 그 관계를 정말 새로 정리할지는 정식 공개 후에 평가해야 한다.
다섯 사람의 목소리가 모두 새로운 인터뷰라는 뜻은 아니다
제작진은 미공개 영상과 새 인터뷰, 역사 자료를 결합해 클래식 5인조의 관점을 모은다고 소개한다. 크리스틴 맥비는 2022년 세상을 떠났으며 초기 공식 발표는 그의 아카이브 인터뷰를 명시했다. 홍보에 다섯 이름이 있다고 모두 새 영화를 위해 재결합해 인터뷰했다고 이해하면 안 된다. 시간 출처를 구분해야 옛 사진이 잘못된 최신 단체 사진이 되는 일도 막을 수 있다.
공식 선공개 사진은 다섯 사람의 과거 합동 사진을 보여준다. 한 장은 넓은 여백과 앉거나 누운 자세를 펼치고 다른 장은 인물을 가까이 모아 옷·시선·위치가 각기 리듬을 만든다. 다큐멘터리의 역사적 시각 배경이며 2026년에 새로 촬영한 재결합 홍보가 아니다. 사진과 인터뷰의 시대감은 음악 이야기가 서로 다른 시간의 조각으로 구성됨을 상기시킨다.
다른 공식 역사 사진은 넓은 여백에 다섯 사람의 자세를 배치한다.
프랭크 마셜은 음악과 사람을 어떻게 이을까
마셜은 비지스와 비치 보이스 등의 음악 다큐멘터리를 감독한 경험이 있다. 이번 작품은 The Kennedy/Marshall Company와 White Horse Pictures가 제작하고 마크 먼로가 각본과 총괄 제작을 맡는다. 자료 선택, 인물의 목소리 배치, 서사 구성에 관한 분업이지만 이를 신작의 품질을 미리 보증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관객에게 더 유용한 것은 새 콘서트 중계가 아니라 사람과 음악으로 구성하는 다큐멘터리라는 점이다.
Apple 공식 공개 일정 발표에서 일정을 확인하고 지역별 서비스와 구독 정보는 따로 찾을 수 있다. 기다리는 동안 ‘Rumours’를 다시 듣는다면 다섯 목소리가 한 음반 안에서 어떻게 공존하는지 주목해도 좋다. The Chain이 공개되면 익숙한 노래와 화면 속 사람들을 다시 맞춰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