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겨울 자주 입는 니트의 차이는 새 디자인에서만 나오지 않는다. 브이넥과 기본 라운드넥, 집업과 카디건은 이미 많은 옷장에 있다. 인상을 바꾸는 것은 이너가 얼마나 보이는지, 바지통이 어떤지, 스트랩이 무슨 색인지일 수 있다. BTS 뷔와 마크, 세븐틴 정한, 박보검, 홍경 등의 옷차림은 조합 방식으로 시선을 옮겨 익숙한 옷을 다시 쓰게 한다.
브이넥이 꼭 셔츠를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코르티스 건호는 짙은 니트와 데님, 검정 구두로 간결한 윤곽을 만든다. 뷔는 오렌지 상의에 선명한 블루 스트랩과 베이지 볼캡을 더해 무늬 대신 색이 말하게 한다. 이동휘는 차콜 브이넥에 베이지 쇼츠와 시계를 두어 아이비가 슬랙스에만 의존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지나치게 단정한 인상을 바꾸려면 다른 넥라인을 사기보다 신발과 가방, 하의부터 시작할 수 있다.
오렌지 니트와 블루 스트랩, 베이지 모자로 대비를 만든 뷔.차콜 브이넥과 베이지 쇼츠로 아이비를 조절한 이동휘.
클래식한 폴로 랄프 로렌 니트는 이너로도 달라진다. 마크는 네이비에 실버 목걸이로 목선을 정리하고, 주훈은 베이지 아래 흰 셔츠 칼라를 드러내 스쿨보이의 층을 만든다. 마이큐는 케이블 니트와 흰 바지로 비슷한 밝기 안에 질감을 남긴다. 셔츠 칼라와 소매가 의도된 선인지, 겹침에 밀려나온 천인지를 살피는 것이 핵심이다.
짙은 니트와 실버 목걸이로 목선을 정리한 마크.
지퍼가 넥라인과 몸을 읽는 방식을 바꾼다
니트 집업은 여는 정도에 변화가 드러난다. 목까지 올리면 정돈되고 스포티하며, 정한처럼 깊게 내리면 이너가 착장에 참여한다. 코드 쿤스트의 슬림한 예와 여유 있는 예도 비교할 수 있다. 전자는 몸을 따라 단순한 선을 만들고, 후자는 와이드 팬츠로 이어진다. 둘 다 장식이 많아야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지퍼 개방과 이너로 니트의 층을 만든 정한.
재현은 볼캡과 높이 올린 지퍼로 스트리트 방향을 강화하며 소품과 목선이 분위기를 함께 정함을 보여준다. 부드러운 니트와 금속 지퍼의 대비는 옷 자체의 세부다. 열고 닫을 때 이너 색과 가슴 공간, 밑단을 같이 보면 고정된 지퍼 높이를 좇는 것보다 실용적이다.
라운드 카디건은 짧은 길이로 여백을 남긴다
박보검, 홍경, 봉태규는 라운드 카디건을 캐주얼과 단정함 사이에서 움직인다. 단추를 모두 잠글 필요 없이 한두 개 열면 흰 티가 안팎 경계를 만들고, 단독으로 입으면 목선이 간단해진다. 가벼운 아우터로 쓸 때는 허리선 부근의 길이가 바지 비율을 드러내 상의가 하체를 삼키지 않게 한다.
질감과 짧은 길이로 여유를 주는 홍경의 라운드 카디건.짧은 라운드 카디건을 일상에 활용한 박보검.
한 벌로 두 번 시험할 수 있다. 평소 바지와 신발로 입은 뒤 셔츠를 빼거나, 흰 티를 보이거나, 여밈을 열거나, 밝은 스트랩으로 바꾸는 등 한 가지만 바꾼다. 거울에서 초점이 어디로 옮겨갔는지 보면 그 니트의 조합을 이해하기 쉽다. 유명인 사진은 관찰할 관계를 제공한다. 브랜드와 체형, 장소를 모두 복제하지 않아도 새로운 옷 입는 선택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