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헤드가 2027년 5월부터 6월까지 퍼스, 멜버른, 시드니, 사이타마에서 21회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은 공식 홈페이지 사전 등록제로 진행되며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청춘의 기억을 좇아 해외 원정 관람을 계획 중인 팬이라면 지금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첫 공연까지 약 8개월을 앞두고, 라디오헤드는 이미 2027년 일정을 한 번에 확정 지었다. 소식을 보고 다음 날 바로 떠날 수 있는 소규모 공연이 아니라, 회사 캘린더를 즉시 열어 연차와 항공권, 숙소를 계산하게 만드는 21회 투어 스케줄이다.
일정은 호주에서 먼저 시작된다. 5월 3, 4, 6, 7일에는 퍼스 RAC 아레나에서 공연하며, 5월 13, 14, 16, 17, 19, 20일에는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로 이동한다. 시드니 애프터페이 아레나에서는 5월 25, 26, 28, 29, 31일과 6월 1일까지 총 6회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 공연은 사이타마 GMO 아레나에 집중되어 있으며, 날짜는 6월 8, 9, 11, 12, 13일이다.
티켓 구매는 완전 개방형 예매 방식이 아니다. 팬들은 반드시 라디오헤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완료해야 구매 자격을 얻을 수 있으며, 1회 등록당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공식 측은 이를 통해 매크로 프로그램과 암표상의 경쟁을 줄이고자 한다. 해외 원정 관람을 준비하는 팬들에게 첫 번째 마감 기한은 항공권 예약이 아니라 등록 절차 확인이 되는 셈이다.
이번 공연 일정은 밴드가 지난해 무대로 복귀했던 흐름을 이어간다. 라디오헤드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함께 무대에 올라 영국과 유럽 5개 도시에서 총 20회의 아레나 공연을 완료했으며, 그중 런던 O2에서는 나흘 연속 공연을 펼쳐 기존 메탈리카가 보유했던 해당 공연장 관객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부 공연 수익은 영국 라이브 음악 산업 단체 LIVE Trust와 국경없는의사회를 위한 기금 마련에도 쓰였다.
기타리스트 에드 오브라이언은 올해 3월, 밴드가 매년 다른 대륙을 방문하며 약 20회 정도로 공연 횟수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한 이 곡들이 요구하는 감정적, 체력적 소모가 너무 커서 공연이 끝나면 완전히 탈진한 느낌을 받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실제로 발표된 호주·일본 일정은 21회로, 밴드가 무작정 회차를 늘리기보다는 의도적으로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새 앨범과 관련해서는, 오브라이언이 올해 초 멤버들이 다음 라디오헤드 작품에 대해 아직 논의조차 시작하지 않았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로써 눈앞의 21회 공연은 유일하게 확정된 공동 프로젝트가 된 셈이다. 신곡 루머로 투어에 화제를 더할 필요도 없이, 다섯 멤버와 수년이 지나도 여전히 유효한 작품들, 그리고 그 청춘의 시절을 위해 미리 연차를 내는 관객들만이 존재할 뿐이다.
현재 공식 발표된 일본 공연은 모두 사이타마에서 열린다. 도쿄 관련 예고가 등장하며 추가 공연에 대한 추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아직 확인된 바는 없다. 정식 티켓 판매 세부 사항과 오픈 시간은 라디오헤드 공식 홈페이지의 추후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