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헨더슨은 센트럴에 자리하고 있으며, 자하 하디드 건축사무소가 설계를 맡았다. 전체적인 형태는 홍콩란이 봉오리를 맺는 모습에서 모티프를 가져왔다. 건물 외관은 유선형 곡면과 유기적인 윤곽으로 이루어져, 센트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각진 상업용 빌딩의 선과는 달리 식물이 자라나는 듯한 부드러운 긴장감을 보여준다. 유리 커튼월에는 지속가능성 개념과 혁신 기술이 함께 적용되어, 빛의 각도에 따라 건물 외벽이 다채로운 층위를 드러낸다.
이처럼 자연의 형태에서 출발한 설계 방식 덕분에 더 헨더슨은 밀집된 센트럴의 건축군 속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지닌다. 이 건물은 단순히 상업 공간으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관 자체가 거리를 오가는 행인들의 시선을 머물게 하는 요소가 된다.
건물 내부는 예술과 일상 기능을 어떻게 연결하는가?
더 헨더슨 내부에는 크리스티 갤러리가 입점해, 경매 회사가 보유한 예술 자원을 일상적인 상업 공간 안으로 들여왔다. 이는 상업용 빌딩과 예술 전시가 한 공간에 공존하는 구성을 보여주는데, 실제 전시 내용과 개방 시간은 각 운영 주체의 공지를 확인해야 한다. 같은 건물 안에는 % Arabica 카페도 자리해 일상적인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며, 갤러리와 함께 정적과 동적인 공간의 리듬을 교차시킨다.
% Arabica 카페가 더 헨더슨에 입점해 갤러리, 바와 함께 건물 내 다채로운 기능 구성을 이룬다. 이미지: 香港旅遊局
3층 로비에 설치된 《풍선 백조(레드)》는 미국 예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으로, 금속 광택이 흐르는 표면과 풍선 형태를 확대한 조형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설치 작품은 로비의 개방된 공간에 놓여 있어 로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예술적 포인트 중 하나이며, 더 헨더슨의 로비가 단순한 동선 공간을 넘어 전시 기능까지 갖추게 한다.
3층 로비에 전시된 《풍선 백조(레드)》는 미국 예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이다. 이미지: 香港旅遊局
건물에는 아트 바인 페리도트(Peridot)도 있어, 크리스티 갤러리, 카페와 함께 상업·예술·식음료가 공존하는 구성을 이룬다. 야외에는 아트 가든이 조성되어 있어, 실내의 예술 전시 논리를 야외 공간까지 확장했다. 이로써 실내 갤러리, 로비의 설치 작품, 야외 가든으로 이어지는 일관된 동선 체험이 완성된다.
여행 박람회와 전시 활동의 시간적 흐름
홍콩관광청은 2026년 5월 여덟 개 여행업체와 공동으로 2주간 진행되는 온라인 여행 박람회를 열었으며, 원래 5월 17일 종료 예정이었다. 이 기간 동안 8,888홍콩달러부터 시작하는 3박 4일 패키지 상품이 제공되었다. 같은 박람회 홍보 내용에는 홍콩문화박물관의 《모나리자와의 만남: 르네상스의 재현》 전시, 그리고 홍콩예술관의 《정원 속 삶—중국과 서양의 정원 예술》 전시가 포함되었으며, 후자에는 모네의 《수련 연못》 진품이 전시되었다. 이 두 전시는 각각 원래 7월 27일과 7월 29일까지 예정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모두 종료되었다.
이러한 여행 박람회와 전시의 시간적 흐름을 돌아보면, 센트럴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더 헨더슨의 건축과 예술 구성이 당시 홍콩 전체의 문화 홍보 활동과 호응을 이루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더 헨더슨 자체의 예술 기능은 특정 여행 박람회 일정에 종속된 것이 아니라, 상설 공간으로서 센트럴 거리에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