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이 전혀 다른 두 밴드가 같은 스타디움을 선택했다. Interpol과 Queens Of The Stone Age는 2027년 3월 6일 멕시코시티 Estadio Ciudad de los Deportes에서 함께 공연한다고 발표했다. 양측이 각각 멕시코 시장에서 활약해온 이후, 처음으로 합동 라인업으로 같은 무대에 서는 순간이다.
QOTSA는 소셜 미디어에 "MEXICO 🇲🇽 We can't wait to see you with @interpol"이라고 남겼다. 별다른 부연 없이 직접적인 발표였다. 이번 멕시코시티 공연은 단독 이벤트가 아니라 3개 도시 투어의 일부다. 3월 2일 Arena Guadalajara에서 먼저 시작해, 3월 9일 Arena Monterrey에서 마무리되며, 세 공연 모두 The Black Angels가 오프닝을 맡는다.
티켓은 다음 주 금요일(9월 25일) 현지 시각 오전 10시에 일반 판매가 시작된다. 전날인 목요일 같은 시각에는 팬 전용 아티스트 프리세일이 진행된다.
두 밴드와 멕시코시티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Interpol은 2024년 멕시코시티 소칼로 광장에서 공연해 15만 명 이상이 모인, 자신들의 커리어 사상 최대 규모 공연 기록을 세웠다. Queens Of The Stone Age는 그 다음 해 멕시코시티 Corona Capital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번 합동 공연은 각자 쌓아온 멕시코에서의 정점을 하나의 시간선 위에 잇는 셈이다.
음악적으로도 양측 모두 신작 발표 시기에 놓여 있다. Interpol은 지난달 여덕 번째 정규 스튜디오 앨범 《This Mirror Weighs A Ton》을 발매했고, NME는 별 넷 반의 평점을 주며 이 뉴욕 밴드의 "지금까지 가장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작품, 끊임없는 변화를 받아들인 앨범"이라 평했다. 보컬 Paul Banks는 NME와의 인터뷰에서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된 후 이 앨범을 만들며 완성도에 유난히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우리가 이 앨범에 대해 느끼는 감정, 혹은 아버지가 된 후의 마음가짐을 생각했지만, 진지하게 임했다. 완성 후에는 진심으로 이 작품을 자랑스러워하고 싶었다." 그는 앨범 전체가 "승화를 향한 추구, 명료함을 향한 추구"를 담고 있으며, 많은 성찰과 솔직한 자기 점검이 배어 있어 이런 제목을 붙였다고 설명했다.
Queens Of The Stone Age 쪽에서는 신작 《Perfecth》가 10월 30일 발매를 앞두고 있으며, 현재 싱글 〈Insignificant Other〉와 〈Easy Street〉가 선공개된 상태다.
Interpol의 다음 일정은 멕시코뿐만이 아니다. 11월에는 Bloc Party와 함께 영국·유럽 합동 투어를 진행하며, 런던의 새 공연장 British Airways ARC에서 이틀 연속 공연도 포함되어 있다. 동시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을 투어를 진행 중이며, 이달 말 밴쿠버에서는 Sombr의 오프닝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