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무대에 오르는 대신, 조자 스미스는 이번엔 무대 뒤로 자리를 옮겼다. 자신의 레이블 FAMM과 함께 올 포인츠 이스트 2026 첫날 라인업 전체를 직접 기획하며, 런던 빅토리아 파크를 R&B와 아프로비트, 일렉트로닉이 뒤섞인 친밀한 모임의 장으로 바꿔놓았다.
8월 21일 공연은 조자 스미스와 Tems이 공동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며, 라인업에는 Ayra Starr, Nia Archives, Destin Conrad, Katy B의 이름도 올라 있다. 이 캐스팅에서 그녀의 음악적 취향이 드러난다—화제성을 좇기보다, 결이 비슷하면서도 질감은 저마다 다른 사운드들을 하루에 모아놓은 것이다.
사진작가 Jay Lloyd는 현장에서 여러 아티스트들의 순간을 담아냈다. Odeal, Nia Archives, Uncle Waffles, Sekou, Wesley Joseph, kwn이 포함됐고, Imani Imani의 모습도 기록됐다. 이 사진들에는 일부러 연출한 듯한 거리감이 없다. 오히려 페스티벌 현장에서 그 순간의 리듬을 그대로 포착한 듯한 느낌에 가깝다—백스테이지의 느슨함, 무대에 오르기 전의 집중, 그리고 이번 여름 가장 눈에 띄는 몇몇 페스티벌 룩까지.
올 포인츠 이스트 2026은 두 번의 주말에 걸쳐 열리지만, 현재 공개된 디테일은 조자 스미스가 기획한 이날에 집중돼 있다. 그녀는 큐레이션 그 자체를 뉴스로 만들었다—누가 무슨 노래를 불렀는지가 아니라, 누구를 누구와 함께 세웠는지가 화제가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