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첫 미쉐린 가이드, 110개 레스토랑 선정…퀸즈타운 5개 스타 레스토랑이 별 6개 획득
미쉐린 가이드가 오세아니아에 처음 진출해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 4개 도시 110개 레스토랑을 수록했다. 퀸즈타운은 2스타 1곳, 1스타 4곳으로 전국 최고 밀도의 스타 레스토랑 지형을 보여줬으며, 대만 셰프 노부 리도 수상 명단 밖에서 언급되었다.
미쉐린 가이드는 2026년 뉴질랜드 첫 판본을 발표했다. 이는 미쉐린 시스템이 오세아니아 지역에 처음으로 진출한 것이다. 선정 범위는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 네 개 도시를 아우르며, 총 110개 레스토랑이 선정되었고 이 가운데 15곳이 별을 받았고 35곳이 빕 구르망에, 60곳이 가이드 수록 명단에 올랐다. 네 도시는 각기 다른 스타 분포를 보이며, 뉴질랜드 외식 지형이 지역과 스타일 면에서 얼마나 다른지를 드러냈다.
뉴질랜드 첫 미쉐린 가이드는 오클랜드,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 네 도시를 아우른다.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
퀸즈타운의 스타 레스토랑은 어떻게 분포되어 있을까?
별을 받은 15개 레스토랑 중 퀸즈타운의 에센스(Essence)는 뉴질랜드 전역에서 유일하게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으로, 총괄 셰프 폴 프로가트(Paul Froggatt)가 이끌고 있으며 2025년 9월 문을 연, 남섬에서 최근 등장한 신흥 외식 거점에 속한다. 에센스 외에도 퀸즈타운에는 아미스필드(Amisfield), 키카(Kika), 라타(Rātā), 셔우드(Sherwood) 네 곳이 각각 1스타를 받아, 퀸즈타운은 단일 도시로서 스타 레스토랑 5곳, 합계 별 6개를 쌓아올려 네 도시 중 가장 많은 별 수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오클랜드는 아히(Ahi.), 머드브릭(Mudbrick), 파리 버터(Paris Butter), 탈라(Tala), 디 에스테이트(The Estate) 등 1스타 5곳을 보유했다. 웰링턴은 자노 비스트로(Jano Bistro), 로건 브라운(Logan Brown), 오르테가(Ortega) 3곳이 1스타를, 크라이스트처치는 이나티(Inati)와 터석 힐(Tussock Hill) 2곳이 1스타를 받았다. 네 도시를 합쳐 총 15곳의 스타 레스토랑 분포를 보면, 퀸즈타운이 인구 면에서 가장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이번 첫 판본에서 가장 집중된 스타 성과를 거뒀음을 알 수 있다.
스타 명단 외에 주목할 만한 수상은?
이번 가이드는 개인 수상 세 가지도 함께 발표했다. 영 셰프 상은 크라이스트처치 론도(Londo)의 셰프 로버트 페어스(Robert Fairs)에게, 서비스 상은 웰링턴 그레이즈(Graze)의 스티나 페르센(Stina Persen)에게, 소믈리에 상은 오클랜드 더 프렌치 카페(The French Café)의 매슈 에이치슨(Matthew Aitchison)에게 돌아갔다. 이들 상은 스타 명단과 별도로 심사되며, 가이드 팀이 요리 자체뿐 아니라 레스토랑 전반의 서비스와 전문 역할 분담까지 살핀다는 관점을 보여준다.
타이베이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노부오의 셰프 노부 리는 요리 경력을 뉴질랜드에서 시작했다.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뉴질랜드 다이닝 소개 속 Antipodes 생수.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
눈여겨볼 점은, 타이베이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노부오(NOBUO)의 셰프 노부 리(Nobu Lee)가 요리 경력을 뉴질랜드에서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그가 이끄는 노부오는 2026년 7월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격했다. 노부오 자체는 이번 뉴질랜드 가이드의 수록 범위에 포함되지 않지만, 뉴질랜드 외식 지형에 대한 노부 리의 시각은 참고할 만하다. 그는 뉴질랜드에서 단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남섬의 1스타 레스토랑 아미스필드(Amisfield)를 가장 추천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 요리 경력을 시작한 Nobu Lee.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노부 리는 뉴질랜드에서 단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남섬 1스타 레스토랑 아미스필드를 가장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
대만 여행객의 교통편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이번 가이드 명단을 따라 뉴질랜드를 방문할 계획인 대만 여행객에게는 항공편 일정도 실질적으로 고려할 부분이다. 뉴질랜드항공은 2027년 1분기부터 타이베이-오클랜드 직항편을 현재 주 3회에서 주 5~7회로 늘릴 계획이며, 춘절 기간에는 매일 1회 운항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다만 이는 아직 시행되지 않은 향후 계획으로, 현재는 기존 운항 횟수가 기준이다.
또한 뉴질랜드항공은 셰프 조시 에밋(Josh Emett)을 미식 앰버서더로 임명하고, 새로 공개한 프리미엄 캐빈 기내식 메뉴를 2026년 10월부터 오클랜드-타이베이 노선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기내식은 항공사 운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메뉴 업데이트는 미쉐린 명단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뉴질랜드의 미식 수준이 레스토랑과 항공 서비스 양쪽에서 동시에 대만 여행객에게 새롭게 제시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질랜드항공은 셰프 조시 에밋을 미식 앰버서더로 임명했으며, 새 프리미엄 캐빈 메뉴는 2026년 10월부터 타이베이 노선에 제공될 예정이다.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뉴질랜드 항공의 기내식 소개.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뉴질랜드 항공 비즈니스 클래스 공간. 이미지: Tourism New Zealand
전체적으로 볼 때, 이번 첫 판본은 4개 도시 110개 레스토랑이라는 범위를 통해 현재 뉴질랜드의 외식 지형을 그려냈다. 퀸즈타운의 별 총합과 에센스의 2스타 성과는 이번 명단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이지만, 이 가이드 자체는 네 개 도시만을 다루고 있을 뿐, 뉴질랜드 전역 레스토랑의 전체 조사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