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은 그대로지만, 그곳에서 목소리를 낸 사람은 달라졌다. 10월 2일 밤, 잭 브라이언은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 위치한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펼쳤다. 그와 밴드 멤버들이 무대에 오를 때 입고 있던 것은 검정색 'Free Palestine' 문구가 적힌 티셔츠였다. 이번 공연은 그의 'With Heaven On Tour' 투어 중 현지 2회 공연 가운데 첫 번째였는데, 질레트 스타디움의 소유주는 다름 아닌 몇 주 전 매클모어의 무대 출연을 직접 거부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로, 그가 이끄는 크래프트 그룹이 이 경기장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9월, 매클모어는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에드 시런의 'Loop' 투어 오프닝으로 공연하던 중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 팔레스타인인들을 지지하는 발언을 하며 "Free Palestine"을 외쳤고, 가자지구 현지 영상과 함께 항의곡 'Hind's Hall'을 공연했다. 이후 이스라엘계 미국인 협의회(Israeli-American Council) 등의 단체들이 그를 투어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고, 크래프트 역시 해당 공연 내용이 "유대인 커뮤니티에 깊은 모욕과 상처를 준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며 매클모어의 질레트 스타디움 공연 불허를 확정했다.
이후 시런은 매클모어를 투어에서 퇴출시키는 결정에 "자신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하며, 며칠 동안 해결책을 찾으려 애썼지만 결국 투어 주최 측인 메시나 투어링(Messina Touring)이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유는 여러 공연장이 매클모어가 라인업에 남아 있을 경우 공연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었다. 핀니어스(FINNEAS), 루카스 그레이엄(Lukas Graham), 에런 로우(Aaron Rowe), 베오가(Beoga)가 이에 연대해 오프닝 라인업에서 자진 하차했고, 시런의 백밴드 멤버 일부도 잇따라 팀을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