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명은 전 세계 무대에서 밀리세컨드 단위로 정교한 동작을 선보이는 팝 아이돌이고, 한 명은 코트 위에서 순식간에 방향을 바꿔 상대의 중심을 흔드는 NBA 현역 최우수선수(MVP)다. 두 사람의 커리어는 거의 '통제력'을 기반으로 세워졌다. 그런데 Levi's가 이번에 두 사람과 함께 진행한 캠페인의 제목은 다름 아닌 'Keep it Loose'다.

Levi's는 오늘 ROSÉ와 Shai Gilgeous-Alexander가 함께한 2026년 가을·겨울 캠페인을 공개했다. 테마는 'Loose Prep'으로, 아메리칸 캠퍼스룩을 나른하게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실루엣을 넉넉하게 확장하고 레이어링에 자유로운 무드를 더했으며, 정해진 비율의 규칙을 흐트러뜨려 '얽매이지 않는 태도'로 정갈했던 캠퍼스룩의 인상을 다시 써내려갔다.

캠퍼스룩은 원래 규칙성이 강한 카테고리다. 교복 같은 비율, 정해진 아이템 조합, 논리적으로 읽히는 레이어링이 그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이 다루고자 하는 건 결국 아이템 자체가 아니라, '헐렁함'이라는 단어를 정교함으로 유명한 두 인물에게 어떻게 대입할 것인가다. 한 명은 카메라 앞의 아이돌이고, 한 명은 코트 위의 MVP다. 이것이 이번 캠페인에서 유일하게 명확히 제시된 방향이다.

보도자료에는 구체적인 제품명, 컬렉션 출시일, 가격 또는 판매처에 대한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관련 내용은 브랜드의 추가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