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음이 약하게 들리면 많은 사람들이 이어폰 성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새 제품으로 교체하려 한다. 하지만 Engadget이 정리한 이 기사는 다른 관점을 제시한다. 문제는 유닛 자체가 아니라 착용 방식과 소프트웨어 설정이 뒤섞이면서 생긴 혼란에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가장 쉽게 간과되는 부분부터 살펴보자. 바로 밀폐성이다. 밀폐형 오버이어 헤드폰과 밀착감이 좋은 이어팁은 일반적으로 저음 표현이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다. 반면 오픈형 이어패드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들리지만 저음이 쌓이기에는 불리하다. AirPods 4 같은 오픈형 이어버드나 Shokz OpenFit Pro 같은 오픈이어 착용 방식 제품들은 저음이 기존 모델보다 많이 개선되었다 해도, 풍부한 저음을 추구하는 출발점은 아니다. 이어팁을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여러 사이즈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너무 크거나 작으면 저음이 얇아진다. 폼 재질 이어팁은 대체로 실리콘 이어팁보다 더 쉽게 밀착된 밀폐 상태를 만들어준다. Apple이 AirPods Pro용으로 제공하는 착용 테스트 소프트웨어도 밀착도를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오버이어 헤드폰 사용자라면 안경, 머리카락, 또는 오래 사용해 변형된 이어패드에 주의해야 한다. 이런 요소들이 저음을 은근히 약화시킬 수 있다.
착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에야 EQ 조정으로 넘어가야 한다. 기사는 흔한 실수 하나를 지적한다. Spotify와 이어폰 제조사 앱(예: Sony의 Sound Connect)에서 각각 저음을 따로 높이면, 두 설정이 중첩되면서 소리가 뭉개지고 왜곡되기 쉽다. 더 안전한 방법은 모든 EQ를 초기화한 뒤 이어폰 앱의 커브부터 미세 조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어폰에 전용 EQ가 없거나, 특정 앱에만 조정을 적용하고 싶을 때만 음악 앱 내장 EQ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Spotify의 EQ는 '설정 및 개인정보 보호' > '재생' > '이퀄라이저'에서 찾을 수 있다(Android에서는 시스템 사운드 설정으로 바로 이동할 수도 있다). Apple Music은 '설정' > '앱' > '음악' > '이퀄라이저'에 있으며, 커브 대신 음악 장르명으로 표시된다. YouTube Music은 Android에서 여전히 폰의 시스템 EQ에 의존하며, iOS 버전은 아직 앱 내 옵션이 없다. Tidal은 두 플랫폼 모두에서 EQ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