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의 탄생 스토리는 결과물보다 더 흥미롭다. 메타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미니게임을 생성하는 앱을 만들기 위해 팀 전체를 영입했고, 앱 이름을 Pocket, 생성물을 '기즈모(gizmos)'라고 명명했다. 문제는 이게 실제로 'Gizmo'라는 이름의 앱을 거의 그대로 복제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이다. 메타가 Gizmo 팀을 통째로 빼왔고, 'gizmos'라는 명명 방식까지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Engadget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력 영입으로 원래의 Gizmo 앱은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Pocket은 브라질에서 소규모 테스트를 거쳐 이번에 미국에서 정식 출시됐으며,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앱이 '기즈모'를 생성하는데, 이름은 게임처럼 들리지만 공식 마케팅에서는 훨씬 폭넓게 정의한다. 낙서할 수 있는 캔버스 같은 단순한 인터랙티브 경험도 포함되며, 단순한 게임의 범주를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결과물은 스마트폰 자체 센서를 활용해 터치와 기울임 조작을 지원하며, 사진과 노래도 삽입할 수 있다.

생성된 결과물은 스와이프로 넘겨볼 수 있는 피드에 저장되는데, 이것이 바로 Pocket의 소셜 레이어다.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기즈모를 즐겨찾기에 담거나 자신의 피드에 공유할 수 있고, 다른 사람이 프로필에 저장한 작품을 가져와 직접 리믹스해 새로운 버전을 만들 수도 있다. 전체적인 흐름은 단순한 창작 도구라기보다 콘텐츠 플랫폼에 더 가깝다.
Pocket은 메타가 최근 잇달아 내놓은 AI 중심 제품군 중 가장 최신 사례다. 지난해 메타 AI 앱에 추가된 Vibes 기능은 본질적으로 AI가 생성한 콘텐츠로 채워지는 피드였고, 페이스북 역시 최근 AI로 프로필 사진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넣는 기능을 출시한 바 있다. 이 세 가지를 함께 놓고 보면, 메타가 '생성형 AI+소셜 피드' 조합이 사용자를 붙잡아둘 수 있을지 시험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현재 Pocket은 미국에서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다른 지역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