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정령, 불가능한 신체는 왜 아시아의 여러 시대 이미지에 반복될까? 홍콩 M+의 《Myths and Monsters: The Art of Fantasy in Asia》는 2026년 10월 17일~2027년 4월 4일 2층 웨스트 갤러리에서 열린다. 19~21세기 환상을 잇는 동선은 애니메이션, 게임, 패션을 좋아하는 이들에게 시각 언어의 출발점을 묻는 기회다.
익숙한 캐릭터보다 매체를 먼저 본다
네 장은 일본 우키요에, 중국 그림자극, 티베트 불교 두루마리에서 20세기 아시아 초현실주의와 전후 일본 만화·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고, 미술, 디자인, 건축, 영화, 패션, 디지털 문화까지 확장된다. 괴물 순위표가 아니라 관람 방법이다. 비슷한 환상도 목판, 움직이는 인형, 화면에서는 거리와 리듬이 달라진다.
Sensen Lii의 Windowsen 2023 봄·여름 마지막 룩.
몸의 변형, 캐릭터와 배경, 현실과 허구의 중첩 중 한 질문을 다음 작품으로 가져가 보자. 작가를 모두 몰라도 자신의 비교선을 만들 수 있다. 모든 진열장을 외워야 할 지식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아톰에서 런웨이까지
공식 이미지에는 《아톰》, 호 추 니엔의 Night March of Hundred Monsters 홍보 포스터, Sensen Lii의 Windowsen 2023 봄·여름 마지막 룩이 있다. 만화, 홍보 그래픽, 의복은 환상이 이야기뿐 아니라 윤곽과 색, 신체 비율을 만드는 방식임을 보여준다. 함께 나온다고 같은 서사를 공유하는 것은 아니다.
호 추 니엔, Night March of Hundred Monsters 홍보 포스터, 연도 미상.《아톰》, 1952.
패션 사진에서는 큰 돌기, 수직 머리장식, 금속성 시각 효과가 일상 신체를 멀리서 볼 이미지로 바꾼다. 평면 작품은 구도와 색으로 다른 공간을 만든다. 설명문을 빼면 무엇이 낯섦을 남기는지 물어보자. 크기, 재료, 자세가 ‘환상’이라는 분류보다 구체적인 답이 될 수 있다.
M+ 방문을 어떻게 계획할까?
범위가 넓으니 관심사 한두 개를 정해 시대를 가로질러 보자. 게임 아트라면 배경과 세계관, 패션이라면 신체 윤곽과 캐릭터 조형을 볼 수 있다. 모두 현장에서 검증할 질문이며, 모든 작품을 같은 사회 문제로 읽거나 상상을 현실 도피로만 볼 필요는 없다.
티켓, 휴관일, 회원과 각종 입장 조건은 공식 전시 페이지에서 확인하자. 2027년까지 이어지므로 웨스트 카오룽 일정에 충분한 실내 관람 시간을 남길 수 있다. 시간이 짧다면 라벨의 연대와 매체부터 읽고 깊이 볼 장을 선택하자. 익숙한 캐릭터 사진만 모으는 것보다 아시아 환상이 현대 시각을 바꾼 과정을 이해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