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니처화의 공식은 보통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키워, 신발만 봐도 어느 브랜드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하지만 뉴발란스가 Tyrese Maxey에게 내준 첫 개인 시그니처 모델 Maxey V1은 오히려 정반대의 선택을 했다. 브랜드의 상징인 'N' 로고를 의도적으로 배경 속으로 밀어넣은 것이다.
이 신발은 올해 2026년 NBA 플레이오프 기간 중 선수 착용 형태로 먼저 모습을 드러냈고, 이제 뉴발란스가 정식 출시 정보를 공개하며 온코트 테스트 모델에서 리테일 제품으로 전환됐다. 로우탑 실루엣의 구조적 언어는 그냥 나온 게 아니다. 갑피의 웨이브형 패널링, 조각적인 미드솔, 감싸는 형태의 힐 카운터에서 9060의 흔적이 뚜렷이 보이고, 스트랩 설정에는 2002의 절제된 무드가 살짝 묻어난다. 두 라이프스타일화의 요소를 코트 위에서 고속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퍼포먼스화에 그대로 옮겨온 것, 이것이 Maxey V1에서 가장 흥미롭게 뜯어볼 지점이다. 기술보다 디자인 언어를 먼저 이야기하는 신발이라는 뜻이다.
기술적으로는 FuelCell 쿠셔닝 미드솔을 탑재했고, 전통적인 풀렝스 외장 힐 카운터 대신 투피스 방식의 서포트 시스템을 채택했다. 미드풋과 아치 부위에는 별도의 감싸는 구조를 적용해, 급정지·방향 전환 시에도 발이 안정적으로 밀착되도록 설계했다. 아웃솔은 다방향 러버 트랙션 패턴으로, 가드 포지션 선수들의 좌우 이동 니즈에 대응한다.
뉴발란스 Maxey V1의 첫 컬러웨이는 블랙·블루 조합이며, 2026년 10월 2일 뉴발란스 공식 채널과 일부 리테일러를 통해 발매된다. 가격은 130달러다. 브랜드 측은 2026-27 시즌 동안 추가 컬러웨이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확정된 정보는 이번 첫 발매 건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