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발은 처음부터 누군가와 나란히 서 있을 생각이 없었다. Nike First Sight Shadow는 슬립온 형태의 농구화로, 어퍼는 몰드로 찍어낸 울퉁불퉁한 버블 형태의 구조를 하고 있어 누가 봐도 Foamposite에 대한 오마주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순한 복각이라기보다는 그 '외계 생명체 같은 느낌'을 다시 한번 정제해낸 것에 가깝다.

이번에 공개된 'Metallic Silver' 컬러웨이는 버블 구조를 포함한 어퍼 전체에 실버 코팅을 입혔다. 농구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웃솔은 이번엔 아이스 블루로 바뀌어, 실버 어퍼와 차가운 대비를 이룬다. 이는 First Sight Shadow가 이달 초 공개된 올 블랙 컬러웨이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컬러웨이다. 올 블랙으로 신어도 그 과장된 실루엣은 숨길 수 없었는데, 이번엔 실버 컬러로 존재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Shadow는 Nike First Sight 시리즈에 속한 세 가지 실루엣 중 하나다. 시리즈 내 Noir는 클래식 스파이크 슈즈에서 출발해 러닝화 라인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었고, Mirage는 축구 스파이크와 옥스퍼드 슈즈를 뒤섞은 형태로 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살렸다. 이에 비해 Shadow는 농구화 혈통을 따르고 있어 실루엣 로직 자체는 비교적 직관적이지만, 완성된 결과물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그 버블 형태의 어퍼는 아무리 봐도 '쉽게 이해되는' 농구화처럼 보이지 않는다.

Nike First Sight Shadow 'Metallic Silver'는 현재 Nike 공식 홈페이지에서 발매 중이며, 가격은 145달러다.

Nike First Sight Shadow 'Metallic Silver': Foamposite의 기괴함을 발에 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