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모습만 보면 오래된 창고에서 꺼내온 듯한 신발이다. 뿌옇고 색이 바랜 느낌이지만, 나이키의 Pegasus Premium은 사실 단 하루도 낡지 않았다.

"Now & Then"이라 이름 붙은 이 신제품은 "Light Iron Ore" 그레이를 메인 컬러로 삼아 전체적으로 빈티지한 무드를 풍긴다. 힐 부분의 날개 로고는 Pegasus 시리즈의 상징적인 헤리티지 요소를 그대로 이어가고, 아웃솔에는 시그니처 와플 패턴이 자리한다—이 모든 것이 시각적으로 노스탤지어를 자극하는 장치다. 하지만 신발 안쪽에는 여전히 최신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ZoomX 폼과 Air Zoom 유닛이 결합돼, 신어보면 절대 올드한 느낌이 아니다.

이런 신구 조합이 Pegasus Premium에서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Swoosh 로고를 제거한 미니멀 버전이 나온 바 있고, A Ma Maniére와의 협업도 있었다. 이번 "Light Iron Ore"는 빈티지 언어를 좀 더 직접적으로 풀어낸 셈이다. 컷팅이나 콜라보 화제성이 아니라, 컬러웨이 자체로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을 택했다.

나이키는 이번에 신발 한 켤레만 내놓은 게 아니라, "Now & Then"이라는 하나의 시리즈로 정리해 선보였다. 동일한 레트로 컬러 로직이 Pegasus 42와 Vomero 18에도 적용돼, 결국 Pegasus 패밀리 전체를 하나의 빈티지 내러티브로 엮어낸 셈이다.

"Light Iron Ore" 컬러웨이의 Pegasus Premium은 현재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220달러에 판매 중이며, 국내 출시 가격 및 입고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복고풍 그레이 속에 숨겨진 ZoomX, 나이키 Pegasus Premium의 위장 타임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