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에 'Otaku Approved'라는 이름이 붙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의문이다. 오타쿠 문화와 대체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걸까? 답은 신발의 실루엣이 아니라 컬러웨이 안에 숨어 있다.
Nike Vomero Premium 'Otaku Approved'는 블랙을 베이스로 하지만, 진짜 눈길을 끄는 건 세 가지 핑크·오렌지 컬러의 조합이다—Arctic Pink, Perfect Pink, Total Orange. 이 세 가지 컬러가 겹쳐지면서 트레이닝보다는 스마트폰 케이스나 이어폰의 컬러 감성에 더 가까운 무드를 만들어낸다. 이런 캔디 컬러 팔레트를 쿠셔닝 중심의 러닝화에 얹은 것 자체가 의도된 부조화라 할 수 있다—기능 중심의 실루엣에 소비 지향적인 비주얼 언어를 입힌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