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세부 내용에 대한 외부의 질문에 Tether CEO의 답변은 단 한마디였다. "솔직히, 신경 안 씁니다." 이 발언은 회사가 첫 KPMG 감사를 마친 직후 나온 것으로, 일반적으로 기업이 감사 결과를 대할 때 흔히 보이는 홍보성 수사는 전혀 없었다. 오히려 짜증에 가까운 솔직함이 묻어났다.
The Block 보도에 따르면, 한 내부 소식통은 Tether가 감사받은 재무제표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 회사는 비상장 기업이며 외부에 정보를 공개할 의무가 없다는 것이다. 이 발언은 수년간 Tether의 준비금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왜 완전한 답을 얻지 못했는지를 설명해준다. 기술적으로 불가능해서가 아니라, 회사 스스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목할 점은 "감사를 완료했다"는 사실과 "감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동시에 성립한다는 것이다. KPMG의 감사는 어느 정도 외부 검증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하지만, 감사 보고서의 내용, 범위, 결론은 현재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CEO의 "신경 안 쓴다"는 발언은 어떤 의미에서 공을 시장 쪽으로 넘긴 셈이다.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회사는 그런 외부 의혹 때문에 공개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The Block은 아직 KPMG 감사 보고서의 구체적인 내용, 즉 감사 범위, 대상 기간, 결론 등을 입수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감사가 완료되었다는 사실과 Tether가 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만 확인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