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저녁, 정연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 한 장이 올라왔다. 반듯한 손글씨는 공식 발표 특유의 딱딱함 대신 친구에게 쓴 편지 같은 느낌을 줬다. TWICE의 JYP 재계약 여부를 둘러싼 이번 추측 속에서, 멤버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연, 손편지로 JYP와 이별…바로 엔터테인먼트 합류해 변우석·손승연과 한솥밥

편지에서 확인된 내용은 명확했다. 정연은 JYP와 계약을 종료하고 바로 엔터테인먼트에 새롭게 합류한다는 것. 이 소속사는 ONCE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정연의 언니인 손승연이 소속되어 있고, 배우 변우석도 이곳 식구다. 즉 앞으로 정연은 이 두 사람과 한 소속사 후배가 되는 셈이다. 계약 종료 자체보다 눈길을 끄는 건 바로 이 소속사 선택이다. 그간 제기됐던 배우 전향설에 구체적인 방향이 잡힌 모양새다.

편지에서 정연은 10여 년을 몸담았던 JYP를 '두 번째 집'이라 표현했다. 익숙한 곳을 떠나는 것이 처음엔 "정말 두려웠다"고 고백하며, 멤버들과 ONCE 덕분에 이 한 걸음을 내디딜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계약 종료의 구체적인 이유나 조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편지의 대부분을 감사와 작별 인사에 할애했다.

정연, 손편지로 JYP와 이별…바로 엔터테인먼트 합류해 변우석·손승연과 한솥밥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그녀가 두 개의 정체성을 명확히 구분했다는 점이다. 하나는 'TWICE 정연', 다른 하나는 새로운 도전을 앞둔 '유정연'. 어떤 이름으로 ONCE 앞에 서든 TWICE가 자신의 인생에서 차지하는 핵심적인 위치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ONCE 앞에 서는 일은 언제나 자신에게 최우선일 것이라고 적었다.

현재까지는 정연 본인만 계약 종료 소식을 확인했을 뿐, 다른 TWICE 멤버들과 JYP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후 상황은 양측의 정식 발표를 기다려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