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는 늘 우승팀이 넘쳐난다. 레이커스와 다저스는 각각 팬들의 옷장 한 켠을 차지해왔다. 이번에 나이키는 두 팀을 한 켤레의 신발 위에서 만나게 했다—코비 브라이언트의 은퇴 무대 슈즈인 에어포스 1 로우 프로트로가 다저스 원정 유니폼 컬러로 새 옷을 입은 것이다.
전체적으로 울프 그레이(Wolf Grey)를 베이스로 하며, 프로트로 특유의 매끈한 곡선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다. 힐 부분에는 브라이언트의 등번호 8번이 자수로 새겨졌는데, 익숙한 레이커스 퍼플·골드 대신 다저스 블루로 표현됐다. 텅과 미드솔에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 로고 역시 같은 색상으로 통일됐다. 어퍼를 자세히 보면 빨간색 스티치 라인이 한 줄 둘러져 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야구공 실밥 모양을 형상화한 디테일이다—뱀 무늬 그래픽 없이도 이 빨간 라인 하나로 '다저스'라는 테마를 은근하게 담아냈다. 아웃솔과 신발끈도 함께 블루 컬러로 처리해, 전체 컬러 스토리를 하나의 톤으로 완성했다.
나이키와 코비 브라이언트 재단은 최근 몇 년간 프로트로의 코트 DNA를 라이프스타일 슈즈로 옮겨오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이번에 다저스를 테마로 선택한 것은, 브라이언트가 생전 LA라는 도시에 가졌던 애정을 농구 코트 너머까지 확장한 셈이다.
코비 브라이언트 x 나이키 에어포스 1 로우 프로트로 '다저스'는 2026년 가을 출시 예정이며, 가격과 정확한 발매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