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 넘은 오래된 게임인데도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결정 자체가, 리마스터 콘텐츠보다 더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오늘 게임스컴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의 마지막 순서로 《위쳐 3: 와일드 헌트》 리마스터판 출시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게임 본편과 기존 두 개의 DLC 확장 콘텐츠가 모두 포함된다. 기존 버전을 보유한 유저는 9월 29일부터 이번 리마스터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원래 Switch판을 구매한 유저 역시 Switch 2판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그래픽 향상은 리마스터판의 기본 사양이지만, 이번에 CDPR이 손을 댄 부분은 시각적인 측면에만 그치지 않는다. 스킬 트리가 새롭게 재설계되었고, 전투 시스템 역시 함께 조정됐다. 여기에는 카메라 무빙, 타겟 락온 시의 조작감, 그리고 새로 추가된 처형 액션 등이 포함된다. 게롤트의 이동과 지형 극복 동작은 더 부드러워지고, 탈것 조작감도 손을 봤다. 다만 옛 유저들은, 이번 조정으로 그 소소한 버그들이 다 고쳐졌다면, Roach가 보여주던 그 삐걱거리면서도 우스꽝스러웠던 순간들을 오히려 그리워할지도 모른다.
CDPR은 올해 초 《위쳐 3》에 세 번째 DLC 《Songs of the Past》가 내년 출시될 것이라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게임스컴에서도 리마스터판 소식에 이어 짧은 게임 플레이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출시 10년이 넘은 작품에 완전히 새로운 스토리 확장팩을 추가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시리즈 정식 후속작은 최소 2028년까지 기다려야 등장할 예정이며, 《위쳐》 1편의 현대화 리마스터 프로젝트 역시 현재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