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LARGE 35주년에 옛 라인 재탕 대신 새 원단으로 RHC Ron Herman과 대화하다

브랜드 창립 기념 협업이라고 하면 흔히 클래식 모델에 로고만 다시 찍어 내놓는 방식을 떠올리기 쉽지만, XLARGE는 이번에 다른 길을 택했다. 원단부터 개발하고, 그 다음에 디자인을 논한 것이다. RHC Ron Herman과 함께한 35주년 스페셜 컬렉션의 핵심은 'XLARGE FABRIC'이라 명명된 완전히 새로운 친환경 원단이다. 리사이클 섬유를 혼방한 T/C 트윌 원단으로, 내구성과 방추성을 강조하며 관리도 용이하다. 통기성 또한 세심하게 조정했다. 1991년 LA의 워크웨어 신에서 출발한 스트리트 브랜드에게 '터프함'이라는 정체성을 소재의 언어로 다시 풀어낸 시도인 셈이다.

XLARGE 35주년에 옛 라인 재탕 대신 새 원단으로 RHC Ron Herman과 대화하다
XLARGE 35주년에 옛 라인 재탕 대신 새 원단으로 RHC Ron Herman과 대화하다

이 원단을 베이스로, 출근길이든 거리든 바로 소화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완성됐다. 지퍼 트윌 재킷, 반팔 트윌 워크 셔츠, 루즈핏 트윌 팬츠와 매치되는 쇼츠까지, 모두 White, Navy, Black 세 가지 컬러로 전개된다. 컬러 선택은 의도적으로 절제되어 있으며, 화려한 패턴이 주인공 자리를 뺏지 않도록 했다. 이번 협업에서 RHC Ron Herman은 일종의 필터 역할을 맡는다. XLARGE가 90년대부터 지녀온 워크웨어 DNA를, 특유의 깔끔하고 일상적인 웨스트코스트 무드에 녹여낸 것이다.

XLARGE 35주년에 옛 라인 재탕 대신 새 원단으로 RHC Ron Herman과 대화하다
XLARGE 35주년에 옛 라인 재탕 대신 새 원단으로 RHC Ron Herman과 대화하다

컬렉션의 또 다른 핵심 아이템은 일본산 화이트 OG 로고 티셔츠다. 부드러운 고밀도 코튼을 사용했으며, 앞면에는 양측이 협업한 대형 고릴라 그래픽이 프린트되어 있다. 이번 컬렉션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낸 유일한 아이템이라 할 수 있다. 나머지 아이템들은 의도적으로 원단 자체가 말하게끔 두었으며, 프린트에 기대어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다.

XLARGE 35주년에 옛 라인 재탕 대신 새 원단으로 RHC Ron Herman과 대화하다
XLARGE 35주년에 옛 라인 재탕 대신 새 원단으로 RHC Ron Herman과 대화하다

XLARGE x RHC Ron Herman 스페셜 컬렉션은 2026년 8월 15일, RHC Ron Herman과 Ron Herman 'R'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을 통해 한정 발매된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