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라고 하면 지분을 그대로 '온체인으로 옮기는' 것처럼 들리지만, 이번에 Bitwise가 검토 중인 방식은 기존 시스템 안에 문을 하나 더 여는 것에 가깝지, 문 자체를 없애는 것은 아니다. The Block 보도에 따르면 Bitwise는 Superstate와 협력해 자사 Solana 스테이킹 ETF 지분을 토큰화된 형태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핵심은 권리 범위에 있다. 토큰화된 형태로 보유한 지분은 기존 장부상(book-entry) 지분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 즉, 토큰을 받았다고 해서 권익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또 다른 제약도 분명하다. 이 토큰화된 지분은 시스템 밖으로 자유롭게 이체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온체인상 아무 지갑으로나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는 자산이 아니라, 특정 구조 안에 갇힌 하나의 표현 형태라는 것이다.

이런 '동일한 권리, 자유 이체 불가'라는 설계는 전통 펀드 상품이 토큰화를 시도할 때 취하는 신중한 접근을 보여준다. 먼저 법적 지위와 권익의 동등성을 확보한 뒤에야 유통성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이 협력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Bitwise와 Superstate는 구체적인 일정이나 추가 실행 세부사항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