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들어본 적 없는 곡, 브라질 보컬 아래 깔린 더블 킥 드럼 비트. 이것이 Skrillex가 Boomtown 관객들에게 마지막으로 선사한 서프라이즈였다. 8월 16일 일요일 밤, 이 미국 프로듀서는 Matterley Estate의 Hydro XL 스테이지에서 헤드라인 공연을 펼치며 데뷔 초기작부터 최근 앨범 《SOMA》까지 아우르는 곡들을 선보였다. 공연 막바지, Chase & Status가 무대에 올라 Skrillex와 즉흥 B2B 세트를 진행했는데, 이때 바로 그 미공개 브라질 보컬 트랙이 흘러나오면서 많은 팬들이 이것이 두 팀의 정식 협업을 예고하는 것인지 궁금해했다.

Chase & Status는 이후 소셜 미디어에 이렇게 남겼다. "Big up @Skrillex for bringing us through. Boomtown crew showed up." 현장 영상은 TikTok 계정 @chaseandstatus_massive에도 공개되며 #chaseandstatus #skrillex #boomtown 등의 해시태그가 달렸다.

이번 합동 무대는 Skrillex의 공연 초반 발생한 소동 직후 이루어졌다. 그의 공연은 인파 관리 우려로 약 20분간 일시 중단됐으며, 중단 당시 Skrillex는 관객들에게 서로를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고, 이후 음악이 다시 시작됐다.

Chase & Status에게 이번 Boomtown 등장은 일종의 워밍업에 가깝다. 2주 후 이들은 Reading & Leeds 페스티벌에 새로 마련된 메인 스테이지 The Grid에 오르며, 8월 28일 금요일 리즈 공연과 8월 30일 일요일 레딩 공연에서 헤드라이너를 맡는다. 이는 이들의 2026년 유일한 풀 라이브 공연이기도 하다. 함께 헤드라이너로 나서는 아티스트는 Charli XCX, Dave, Florence + The Machine, Fontaines D.C., Raye로, 25년 만에 처음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아티스트들로만 구성된 Reading & Leeds 헤드라이너 라인업이 완성됐다.

Reading & Leeds는 동시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개편안을 발표했다. 새로운 메인 스테이지 The Grid 신설과 더불어 양쪽 부지 배치도 확장될 예정이다. 페스티벌 디렉터 Melvin Benn은 NME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편으로 "1999년 Leeds 공연을 처음 시작한 이래 Reading & Leeds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높다"고 밝히며, 이를 페스티벌의 "다음 단계"의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Skrillex는 지난주 부다페스트 Sziget Festival에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랐다. NME 현장 취재는 이를 "불꽃과 연기, 레이저처럼 밤하늘을 가르는 조명이 어우러진" 공연이라고 묘사했다. 세트리스트에는 Jack Ü의 명곡 〈Where Are Ü Now〉와 Don Toliver의 〈E85〉 리믹스 버전, 그리고 〈Ratata〉와 래퍼 Beam, 인도 신예 Naisha와 협업한 〈Diwali〉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