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다른 쇼핑몰의 소파 페이지를 세 개 탭에 띄워놓고 사이즈, 가격, 배송 기간, 환불 정책을 일일이 대조하는 이런 번거로운 작업을 이제 ChatGPT에게 바로 맡길 수 있다. OpenAI는 ChatGPT용 크롬 확장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 Chat 모드에서 현재 열려 있는 탭 내용을 읽어 비교표로 정리해주도록 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OpenAI 자체 브라우저 제품이 지난 8월 9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대신 확장 프로그램은 계속 기능이 강화되며 ChatGPT가 브라우저 안에서 Gemini 외의 또 다른 선택지로 자리 잡게 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ChatGPT가 처리할 수 있는 탭 관련 작업 범위가 한층 넓어졌다.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처리하도록 설계된 OpenAI의 에이전트 모드인 ChatGPT Work를 사용하면 좀 더 실질적인 작업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새로 다니게 된 치과의 접수 양식을 대신 작성하게 하고, 예약된 진료 시간을 캘린더에 추가하게 할 수 있다. 또 여러 탭에 열려 있는 각 업체의 견적 조건을 분석시킨 뒤, 조건이 가장 좋은 업체에 보낼 답장 이메일 초안을 바로 작성하게 할 수도 있다. 메시지 전송, 양식 작성, 탭 정리 등은 단순 제안이 아니라 Work 모드가 직접 실행에 옮기는 영역이다.
또 다른 변화는 사이드바에서 나타난다. 크롬 사이드바의 ChatGPT가 이제 사용자의 전체 대화 기록을 불러올 수 있게 되면서, 탭을 전환하지 않고도 이전 질문을 이어가며 웹서핑 중에 바로 작업을 맡길 수 있다.
이 확장 프로그램은 유료 플랜 종류와 상관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크롬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레이브, 오페라 등 크로미움 기반 브라우저에서도 동일하게 지원된다. OpenAI 공식 계정도 지난 10월 15일 소셜미디어에 이번 업데이트를 시연하는 게시물을 올리며, ChatGPT의 대화 기록과 Chat·Work 두 모드를 브라우저 안에서 나란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