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먼저 말한다: 손실 1억 800만 달러, 그리고 이어진 주가 하락. 제미니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내놓은 첫 번째 소식은 좋은 소식이 아니었다.

하지만 같은 실적 발표 안에는 상승세를 그리는 또 다른 숫자도 있다—제미니의 예측 시장 거래량이 거의 두 배로 늘었다는 것이다. 이 거래소는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거래를 넘어서는 사업 영역으로 계속 확장을 시도해왔고, 예측 시장은 그중 한 축이다. 그리고 지금 이 부문이 몇 안 되는 성장 영역으로 보인다.

손실에 대한 타일러 윙클보스(Tyler Winklevoss)의 반응은 직설적이었다.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we still have work to do)." 숫자를 변호하지도, 예측 시장의 성장을 반전의 계기로 포장하지도 않은 채, 그저 담담한 인정이었다.

손실과 성장이 하나의 실적 발표에 동시에 담겼다는 사실 자체가 이야기가 된다—한쪽에서는 주가가 발로 투표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신규 사업 부문이 여전히 성장 여지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다만 그 "할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제미니는 아직 더 이상의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