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8년에 나온 하이킹 슈즈는 오늘날 어떤 방식으로 재해석될 수 있을까? HI-TEC HTS74가 내놓은 답은 "Sierra '78"이다. FW26 컬렉션 이름 자체에 브랜드가 탄생한 해를 그대로 새겨 넣으면서, 이번 디자인 작업의 성격을 분명히 드러낸다. 즉 아웃도어 요소를 무작위로 조합한 결과물이 아니라, 브랜드 아카이브를 직접 거슬러 올라가 완성한 컬렉션이라는 뜻이다.


컬렉션의 비주얼 연출 역시 이런 맥락을 그대로 따른다. 촬영은 사막, 눈밭, 고산지대라는 세 가지 스튜디오 세트를 각각 구성해 진행됐고, 각 신발은 그에 어울리는 지형 속에 배치되어 촬영됐다. 단순한 제품 컷을 나열하는 방식보다는 "이 신발이 원래 있어야 할 장소"를 이야기하는 듯한 연출로, 1978년 Sierra Sneaker가 지녔던 기능적 태생을 다시 한 번 짚어주는 효과를 낸다.

의류 라인의 핵심은 리버시블 디자인이다. 한 벌의 옷으로 두 가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컬렉션에서 가장 명확한 기술적 포인트로, 단순히 곁다리로 언급된 부가 요소가 아니다. 실루엣은 여유롭고 자유로운 핏을 지향하며, 내구성 있는 소재와 기능적 디테일을 더해 "움직임에 제약받지 않는다"는 콘셉트를 내세운다. 다만 구체적인 재단 방식이나 소재 성분에 대한 정보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신발 부문은 오리지널 Sierra가 지녔던 클래식 컬러웨이와 마운티니어링 슈즈 실루엣을 다시 꺼내와 데일리 웨어로 재구성했다. 아웃솔은 전 라인에 걸쳐 Vibram을 적용했으며, 발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돕고 피로감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이번 컬렉션 전체에서 유일하게 구체적인 기술 명칭이 명시된 부분이다.

현재까지 가격, 출시일, 판매 채널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