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Jamila Woods가 속했던 밴드 M&O가 해체되면서 그녀는 일기장에 "혼자 음악을 만든다"는 것에 대한 막막함을 적었다. 이듬해, 그 막막함은 《Heavn》으로 완성됐다—처음엔 SoundCloud에 공개됐던 이 앨범은 이후 그녀가 "솔로 아티스트"로 불리게 된 출발점이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Instagram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다른 나 자신을 보게 해준 그 작품은, 나의 첫 아이였다."

《Heavn》은 경찰의 폭력, 흑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자기 치유를 이야기하며, 거의 위로에 가까운 부드러운 R&B 언어로 이를 풀어냈다. 이 앨범은 훗날 Pitchfork가 선정한 2016년 올해의 앨범 50선에 이름을 올렸고, Woods의 음악 여정에서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출발점이 되었다.

이 앨범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Woods는 짧지만 명확한 루트의 미국 투어를 준비했다. 11월 16일 LA의 Lodge Room에서 시작해, 샌프란시스코 August Hall, 포틀랜드 Wonder Ballroom, 시애틀 The Crocodile을 거쳐, 11월 22일 뉴욕 Music Hall of Williamsburg에 도착한다. 그리고 12월 6일, 그녀의 고향 시카고 Thalia Hall에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SoundCloud에서 홀로 싸웠던 그 시절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같은 앨범을 들고 6개 도시를 순회하며 결국 시카고로 돌아오기까지—이 여정 자체가 《Heavn》이 전하고자 했던 그 메시지의 연장선이다: 혼자 음악을 만든다는 것이, 오히려 그녀를 자신의 도시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이끌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