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면 처음 마주하는 방은 계산대도, 신제품 진열대도 아니다. TR-808 Rhythm Composer 하나만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Roland가 미국에 여는 첫 단독 매장이 방문객에게 건네는 첫인상은, 1980년대의 드럼머신 한 대로 9000평방피트에 달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전체의 톤을 정하는 것이다.
Roland Store New York City는 맨해튼 미트패킹 지구(Meatpacking District) 414 West 14th Street에 자리하며, 2026년 10월 초 오픈을 앞두고 있다. 10월 10일 토요일에는 초청제 오픈 행사가 열린다. 이는 Roland가 미국 시장에 선보이는 첫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이자, 런던·도쿄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문을 여는 동급 매장이다.
TR-808 전시실 외에도 매장 내부는 악기 종류에 따라 여러 구역으로 나뉜다. 피아노, 드럼, 기타, 신디사이저, DJ 및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비, 그리고 Roland Cloud 전용 코너까지 마련되어 있다. 세부적으로는 그랜드 피아노 전시실이 별도로 있으며, 미국 전역에서 유일하다는 DW 드럼 전문 전시 공간도 갖췄다. 이 밖에 'BOSS Cavern'이라 불리는 구역에서는 BOSS의 이펙터와 앰프를 따로 진열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Roland Soundscapes라는 이름의 AI 시스템이다. 매장 공간을 위한 배경음악을 실시간으로 만들어내는데, 방문객의 이동, MIDI 입력, 그날의 시간대, 매장 밖 날씨 변화에 따라 음악이 계속 바뀐다. 즉 같은 날이라도 시간대가 다르면 매장에서 듣게 되는 음악도 달라진다는 뜻이다.
운영 면에서는 피아노, 드럼, 신디사이저, BOSS 장비, DJ, Roland Cloud를 주제로 한 무료 30분 워크숍이 제공되며, Roland 전문가와의 1대1 예약제 제품 시연도 별도로 열린다. 관련 예약은 10월부터 매장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오픈될 예정이다. 오픈 이후 뉴욕 매장은 런던, 도쿄 두 플래그십 스토어와 함께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