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재 장인이 아는 것과 시계 장인이 아는 것 사이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표면 아래 숨겨진,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성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Seiko는 이번에 원예 전통과 현대적 디자인을 결합해온 팀 TRADMAN'S BONSAI와 손을 잡았고, 두 세계가 만나 흑송 껍질의 촉감을 다이얼 위에 그대로 옮겨낸 시계가 탄생했다.


Seiko Presage Classic Series x TRADMAN'S BONSAI Limited Edition의 디자인 출발점은 초승달 모양의 '츠키노분(月之盆)'이다.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전통 분재 화분으로, 이번 시계는 달빛 아래 놓인 흑송을 형상화했다. 다이얼에는 '마츠바이로(松葉色)'라 불리는 색상을 사용했는데, 이는 소나무 잎에서 따온 짙은 녹색으로 일본 전통에서 장수와 강인함을 상징하는 색이다.


진짜 정성은 질감에 있다. 다이얼 표면에는 새롭게 개발한 엠보싱 공법을 적용해 오래된 소나무 껍질 특유의 거칠고 입체적인 표면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그 위를 이중 곡면 사파이어 크리스탈로 덮었다. 곡선형 바늘이 이 질감 전체를 가로지르며, 골드 도금 케이스와 동일한 톤의 스트랩이 함께한다. 기본 제공되는 두 번째 스트랩에는 전통적인 세 갈래 소나무 무늬가 새겨져 있어, '이것은 소나무를 위한 시계'라는 메시지를 더욱 확실히 전달한다.


무브먼트는 Seiko의 자체 개발 6R51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일차 오차는 +25/-15초, 파워리저브는 약 3일이다. 전 세계 한정 2,000개 생산되며 가격은 1,250파운드(약 1,688달러)다. 현재 Seiko 부티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으며, 2026년 9월부터 순차 배송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