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6가 언제 나오냐고 물으면 소니의 대답은 늘 똑같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토토키 히로키(Hiroki Totoki) CEO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PlayStation 6의 출시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 Jason Douglas는 토토키 히로키가 "회사가 아직 PS6 출시일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고 짧게 전했을 뿐, 별다른 단서는 남기지 않았다.
이 발언 자체는 새로운 정보가 아니지만, 그동안 업계 안팎에서 나왔던 낙관적인 전망에는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앞서 소니가 2027년 차세대 콘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 2월 소니가 출시 시기를 2028년 혹은 2029년으로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지연 가능성은 메모리 관련 부품 부족 때문일 수 있으며, 만약 실제로 출시가 미뤄진다면 세대교체 기간 동안 유저 이탈을 막기 위해 소니가 짜놓았던 원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출시일보다 게이머들의 관심을 더 끌 만한 소식은 따로 있다. PS6가 출시되면 가격이 1000달러(약 740파운드)를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지난 6월 투자자 Q&A에서 Sony Interactive Entertainment 니시노 히데아키(Hideaki Nishino) CEO는 회사가 "앞으로도 하드웨어 수익성을 우선시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원칙적으로 저희는 큰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하드웨어를 판매할 계획은 없습니다. 동시에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접근 방식을 계속 검토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책정하는 가격에 담긴 가치를 소비자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가격 인상을 확정한 발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인하 가능성을 남긴 것도 아니다.
두 가지 소식을 함께 놓고 보면, 이번에 소니가 던진 신호는 사실 매우 일관되다.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가격에 대한 입장만큼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올해 3월 소니는 1년 사이 두 번째로 PS5 가격을 인상하며, PS5 Pro는 699.99파운드에서 789.99파운드로, 스탠다드 디지털 에디션도 429.99파운드에서 519.99파운드로 올랐다. 당시 소니 측은 인상 이유로 "지속되는 글로벌 경제 환경의 압박"을 들었다. 이런 맥락에서 니시노 히데아키의 발언을 다시 살펴보면, PS6의 가격 정책 역시 과거로 돌아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 소니는 PlayStation 6의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이며, 관련 세부 사항은 공식 발표를 통해 추가로 확인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