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옷으로 표현하는 방식이 서점 로고 하나에 머물 필요는 없다. 한국 SPAO와 교보문고는 10월 9일 ‘불면증 독서 클럽(Insomnia Book Club)’을 선보이며 잠들기 전 책을 읽는 생활을 파자마, 담요, 티셔츠, 숄더백, 북커버로 연결했다. 10월 8일 브랜드 발표에 따르면 현대 한국 시집 두 권도 협업에 참여해 문장을 원단과 그래픽, 일상용품에 배치했다. 이번 글은 이달 협업 디자인을 살펴보는 최근 큐레이션이며, 오늘 새로 발매한다는 예고가 아니다.
종이를 떠난 시, 파자마와 담요의 크기부터 비교하기
고선경의 《샤워젤과 소다수》와 유선혜의 《사랑과 멸종을 바꿔 읽어보십시오》가 활용됐다. 전자는 파자마로, 후자는 담요로 이어진다. 브랜드 사진에서 연보라 파자마는 상의와 바지 밑단 등에 옅은 글자를 흩어 놓고, 파란 담요는 큰 분홍 글씨와 문단, 하트 모양 배열을 조합한다. 같은 독서라도 글자가 서로 다른 크기의 표면에 놓이면 보는 거리도 달라진다.
연보라 파자마에 옅은 글자를 흩어 놓은 브랜드 독서 장면.
또 다른 파랑·흰색 체크 파자마는 가슴에 클럽 글자를 두고 체크가 전체 리듬을 유지하게 한다. 연보라 제품의 전면적인 문자 배치와 달리 독서 주제를 부분 표식으로 압축해 익숙한 칼라와 체크가 먼저 보인다. 두 제품은 패턴 밀도와 글자의 위치로 비교할 수 있다. 공식 사진에 수면 안대가 등장한다고 해서 같은 촬영 소품이 파자마 구매에 반드시 포함된다고 볼 수는 없다.
파랑·흰 체크 파자마와 검정 북커버로 집에서 읽는 생활을 협업 주제로 삼았다.연보라 세트 전신 사진으로 상의와 바지의 문자 위치를 비교할 수 있다.
검정·분홍 북커버, 양 대신 책을 세는 티셔츠
북커버는 검정 퀼팅 겉면과 분홍 안감에 자수 문구, 라벨, 책갈피 끈을 더한다. 클로즈업에서는 세로 퀼팅 선 사이에 양의 윤곽이 들어가고, 작은 분홍 라벨이 검정 표면의 색상 포인트를 만든다. 책을 감싸고 읽던 위치를 남기며 개인 취향을 표현하는 세 역할을 함께 다룬다. 실제로 고를 때는 갖고 있는 책의 판형과 두께를 비교해야 한다. 사진 속 한 권이 들어간다고 모든 크기에 맞는 것은 아니다.
검정 북커버 근접 사진에 세로 퀼팅과 양의 윤곽, 작은 분홍 라벨이 보인다.
반팔 티셔츠 두 종은 콘셉트를 외출복으로 가져간다. 밝은 제품은 번호가 붙은 독서하는 인물을 그려 잠이 안 올 때 양 대신 책을 세는 재미를 담았다. 검정 제품은 흰 선으로 펼친 책과 인물을 그리고 Insomnia Book Club 문구를 배치한다. 브랜드는 전자를 바지와 밝은 숄더백, 후자를 검정 하의에 맞춰 독서의 암호가 일상 스타일의 한 가지 중심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검정 티셔츠는 흰 선의 책과 인물, 클럽 이름을 조합한다.
서점 프로젝트에서 일상용품으로, 일곱 디자인 고르기
발표 분류상 시집 파자마, 체크 파자마, 시집 담요 각 한 종, 티셔츠 두 종, 숄더백과 북커버 각 한 종으로 일곱 디자인이다. 이는 공개된 스타일 수이며 모든 색상과 사이즈의 총합이 아니다. 교보문고의 2026 한글날 프로젝트의 일부로서 한글을 보고 읽고 쓰고 간직한다는 생각을 입고 덮고 들고 다니는 물건으로 확장한다. 문학 협업이 책 표지 굿즈와는 다른 규모를 갖게 된 셈이다.
하나만 고른다면 사용 장면부터 비교하는 편이 직접적이다. 매일 출퇴근에 책을 가져간다면 북커버와 숄더백, 그래픽을 외출복으로 입고 싶다면 두 티셔츠, 집에서의 독서라면 파자마와 담요를 볼 수 있다. 일곱 사진은 모두 공개 브랜드 캠페인으로 상품과 착장을 보여주며, 책장이 있는 장소를 현재 재고가 있는 매장의 증거로 다루지는 않는다. 구매 전 브랜드나 서점 상품 페이지에서 가격, 치수, 발송과 재고를 확인할 수 있다. ‘불면증’은 기획 이름이며 수면 개선 효과를 약속하는 표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