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하마리큐 은사정원이 2026년 11월 25일부터 12월 24일까지 teamLab의 야간 작품 공간이 된다. ‘teamLab 하마리큐’는 매일 18:00부터 21:15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마지막 입장은 20:30이다. 모두 일본 현지 시간이다. 빛과 소리, 사람의 이동으로 정원의 나무와 길을 다시 연결한다. 아직 개막 전이므로 작품 참고 이미지는 예술적 형태를 보여주는 것이며, 이미 열린 현장의 기록은 아니다.
왜 하마리큐 정원에서 전시할까?
하마리큐에는 도쿄만의 바닷물을 끌어들여 밀물과 썰물에 따라 경관이 달라지는 연못이 있다. 에도 시대의 매사냥터와 쇼군가의 별저에서 황실의 별궁을 거쳐, 1946년 은사정원으로 일반에 개방됐다. 약 400년의 사용 역사를 지닌 이곳은 영상을 투사하기 위한 빈 화면과 다르다. 기존 숲과 비바람, 쌓인 시간이 이번 작품의 변화를 만드는 조건이 된다.
관람의 핵심은 정해진 자리에서 빛나는 물체를 사진으로 찍는 데 그치지 않는다. Autonomous Resonating Life는 달걀형 입체로 이루어지며, 사람이나 야생동물 또는 강한 비바람에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 빛과 음색을 낸다. 반응은 주변 입체와 Resonating Trees로 이어진다. 같은 동선에서 멀리 보이는 빛이 다른 관객이나 동물의 존재를 알릴 수도 있으므로, 시선은 자신 바깥의 존재와 연결된다.
Autonomous Resonating Life 참고 이미지. 큰 달걀형 입체가 빛과 소리로 반응한다.
다섯 작품은 보는 방식을 어떻게 바꿀까?
Resonating Microcosms - Solidified Light 역시 달걀형 입체가 넘어지고 일어나는 사이 빛과 음색을 전달한다. 내부 색채는 보는 각도, 입체의 흔들림, 환경에 따라 계속 달라진다. Pillars of Constant Flux는 바람과 비, 습도의 영향을 받아 움직임과 높이를 바꾼다. 환경 조건을 구성 방식에 포함하는 작품들이므로, 매일 같은 위치에서 같은 영상을 반복하는 조명 장식과는 다르다.
Pillars of Constant Flux 참고 이미지. 환경 조건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Resonating Trees 참고 이미지. 나무 사이로 빛이 전달된다.
Spherical Crystallized Light는 인식으로 질문을 옮긴다. 투명한 구체 중심에 빛의 구가 보이지만, 그 빛 구의 표면에 해당하는 물질적 물체가 중심에 있는 것은 아니다. 빛과 신체, 인지가 관람 경험을 만든다. 사람에게 반응하는 나무와 함께 보면, 전시가 다루는 대상은 광원 자체뿐 아니라 빛을 어떻게 물체로 받아들이는지, 몸을 움직이면 눈앞의 세계가 왜 달라지는지까지 이어진다.
Spherical Crystallized Light 참고 이미지. 빛과 물체의 인식을 탐구한다.
티켓 가격과 예약, 입장 조건은?
세금 포함 가격은 성인 2,500엔, 중·고등학생 1,500엔, 초등학생 900엔이며 미취학 아동은 무료다. 유효한 장애 증명서를 가진 방문객과 동반인 한 명은 각각 1,250엔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 지정 예약제이며 현장 판매는 없다. 매진되지 않았다면 당일에도 공식 예매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중학생 이하 어린이는 18세 이상 보호자와 동행해야 하며, 무료 유아를 포함해 어린이 세 명당 성인 한 명이 필요하다.
장소는 도쿄도 주오구 하마리큐테이엔 1-1이다. 야외 정원 길은 어둡고 고르지 않은 구간이 있어 걷기 편한 신발과 보온 의류가 도움이 된다. 큰 짐은 반입하거나 맡길 수 없고 재입장도 불가능하다. 날씨가 운영 시간이나 일부 작품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출발 전 공식 전시 안내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한 군데의 촬영 지점만 찾기보다 걷고 멈추며 주변 변화를 살필 시간을 일정에 넣으면 이 야간 전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