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곡을 8년 동안 붙잡고 196번이나 고친 끝에야 비로소 완성작을 당사자에게 보낼 용기를 냈다는 것—이것이 U2의 〈The Mirror Maker (Rosalía)〉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대목일 것이다. Bono는 《Rolling Stone》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11월 13일 발매될 U2의 16번째 정규 앨범 《Carnaval De Luz》의 네 번째 트랙이 바로 Rosalía에게 바치는 노래라고 밝혔다. 이 앨범은 2017년 《Songs Of Experience》 이후 밴드가 내놓는 첫 신곡 앨범이기도 하다.
“We normally just write songs about people in jail or dead people,” Bono는 농담 삼아 말했다. “You know, dead heroes, or trying to get them out of jail. This is just celebrating somebody just because they're an extraordinary artist.” 그는 올해 발매된 Rosalía의 앨범 《Lux》에 특히 매료되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13개 언어로 노래하며 오케스트라 편곡과 전자음향을 통해 영성과 종교적 이미지를 탐구하는데, 'lux'와 'luz' 모두 공교롭게도 '빛'을 뜻한다—이는 U2가 스스로 모색 중인 《Carnaval De Luz》의 주제와도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She's arrived at the same point just before us, which is annoying and also really inspiring,” Bono는 이렇게 말하며, 두 사람 모두 예술적으로 're-enchantment of the world'에 공통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곡의 탄생 배경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 〈The Mirror Maker〉는 최초 2017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에는 Afrobeat 선구자 Fela Kuti에게서 영감을 받아 〈Kuti Rocker〉라는 가제로 불리던 The Edge의 데모곡에 불과했다. 이후 〈Delilah〉, 〈Child Of The Age〉 등 여러 제목과 형태를 거쳐, Rosalía가 가사의 주인공이 되면서야 비로소 지금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프로듀서 Jacknife Lee는 앨범에 최종 수록된 버전이 이미 196번째 수정본이라고 밝혔다—그들은 의도적으로 곡의 질감을 초기의 일렉트로닉 록에서 David Bowie의 'Ziggy Stardust' 시절과 T. Rex 스타일의 어쿠스틱 기타 분위기로 옮겨갔는데, 이는 곡 전체가 지나치게 남성적으로 들리는 것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ono는 이렇게 오랜 창작 기간이 약간의 곤란한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도 인정했다: “It's just a little embarrassing that she became so popular before we put out the song. But that doesn't matter to me. Everyone knew about Martin Luther King to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