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과 공사현장, 두 가지 '위험'이 교차하는 방식: Amsterdam Surf Association FW26 SAFETY

안전이라는 단어는 서핑하는 사람과 출퇴근에 쫓기는 사람에게 서로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전자에게는 파도 상태와 이안류가, 후자에게는 놓쳐버린 회의와 닫히는 지하철 문이 곧 위험이다. Amsterdam Surf Association은 이 두 가지 '위험'을 하나의 옷 위에 나란히 올려놓으며 FW26 시즌 컬렉션 'SAFETY'를 완성했다.

서핑과 공사현장, 두 가지 '위험'이 교차하는 방식: Amsterdam Surf Association FW26 SAFETY
서핑과 공사현장, 두 가지 '위험'이 교차하는 방식: Amsterdam Surf Association FW26 SAFETY

브랜드는 바닷가의 낭만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가져오는 대신, 공사현장 인부와 구조요원들이 입는 시각 언어를 직접적으로 차용했다. 고시인성 오렌지, 밀리터리 그린, 풀 블루 세 가지 컬러가 시즌 전반을 관통하며, 워싱 처리된 와플 니트 스웨트셔츠와 비즈 텍스처를 살린 빈티지 로고 티셔츠에 적용되어 휴양지 옷이라기보다는 안전 경고 표지판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

서핑과 공사현장, 두 가지 '위험'이 교차하는 방식: Amsterdam Surf Association FW26 SAFETY

이번 컬렉션에서 눈여겨봐야 할 것은 '번아웃(burn-out)' 공법으로 처리된 티셔츠 라인이다. 겉면의 면 섬유를 부분적으로 녹여내 그 아래 다른 컬러의 두 번째 원단이 드러나도록 만들어, 빈티지하면서도 파괴적인 느낌의 이중 레이어 효과를 연출했다. 소맷단을 와플 텍스처로 마감한 셔츠와 함께 매치하면 프린트 그래픽보다 훨씬 깊이감 있는 질감을 완성한다. 같은 공법 논리는 왁스 콤 니트 디테일과 통기성 메쉬 배색으로도 이어지는데, 이는 서핑 장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찰 방지 및 배수 설계를 참조하되 일상복 안으로 옮겨온 결과물이다.

서핑과 공사현장, 두 가지 '위험'이 교차하는 방식: Amsterdam Surf Association FW26 SAFETY
서핑과 공사현장, 두 가지 '위험'이 교차하는 방식: Amsterdam Surf Association FW26 SAFETY

이번 시즌의 핵심은 아우터 라인이다. 양면 착용이 가능한 플라이트 재킷, 클래식한 순면 트렌치코트, 자유롭게 조합해 입을 수 있는 플란넬 셔츠에 이어, 브랜드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코치 재킷은 새로운 'Green Check' 컬러웨이와 신규 개발된 울 혼방 원단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워크 트라우저는 이번에 동일 원단으로 제작된 집업 셔츠와 함께 출시되어, 상하의 세트로 완성되는 워크웨어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破壞 가공된 빈티지 디테일은 아이템 곳곳에 은은하게 배치되어 튀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서핑과 공사현장, 두 가지 '위험'이 교차하는 방식: Amsterdam Surf Association FW26 SAFETY

FW26 'SAFETY' 컬렉션은 현재 Amsterdam Surf Association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 및 각 아이템별 정식 출시 일정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