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저지에서 바퀴를 빼면 뭐가 남을까? Pas Normal Studios가 내놓은 답은 등 뒤의 그 지퍼 포켓이다. 이 코펜하겐 브랜드는 FW26 Off-Race 컬렉션에서 라이딩 웨어의 가장 실용적인 기능들—후면 지퍼 수납 포켓, 양방향 지퍼, 반사 로고—을 그대로 가져와 자전거를 타지 않고도 입을 수 있는 일상 아이템에 이식했다.
컬렉션은 모듈형 레이어링 시스템을 핵심으로 하며, 대표 아이템으로는 Off-Race Down Liner Jacket, 여성용 Off-Race Boiled Wool Jacket, 그리고 Off-Race Tech Corduroy Pants가 있다. 이 세 가지가 이번 시즌의 방향성을 결정짓는다: 보온을 담당하는 다운 안감 재킷, 보일드 울 공법을 적용한 여성용 재킷, 그리고 사이클링 팬츠의 기능성을 코듀로이 소재에 담아낸 팬츠다. 여기에 메리노 니트, 보일드 울 라인, 그리고 통기성 좋은 일본산 시어서커 아이템이 더해져 초가을부터 한겨울까지의 온도 폭을 커버한다.
원래는 트랙 위에서만 의미가 있던 디자인 언어들이 여기서는 출퇴근과 일상 속으로 다시 배치된다: 사이클링 저지 뒷포켓을 본뜬 지퍼 수납 디자인이 소지품을 담당하고, 반사 디테일은 예상치 못한 각도에서 보행자에게 존재감을 알리며, 앞섶의 양방향 지퍼는 착용자 스스로 답답함과 통기성 사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한다. 소재 선택에 있어서는 책임감 있게 조달된 다운, 천연 보온성을 지닌 울, 그리고 내구성 있는 테크니컬 코듀로이를 강조하며, 기능성과 촉감을 같은 저울 위에 올려놓고 균형을 맞췄다.
컬러 팔레트는 두 가지 논리로 나뉜다: 블랙, 스틸 그레이, 다크 브라운, 딥 네이비가 베이스를 이루며 도시적인 분위기를 받쳐주고, 어스 브라운, 딥 올리브, 우드, 샌드스톤 컬러가 아웃도어 감성을 더한다. 여기에 다크 라임 그린과 오커 옐로우를 포인트로 더해 전체가 순전히 기능적이고 무거운 인상에 머무르지 않도록 했다.
Pas Normal Studios FW26 Off-Race 컬렉션은 현재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하며, 구체적인 가격과 한국 내 판매처는 이번 공개 정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