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주문을 내고 스스로 결제까지 하게 되면, 이때 필요한 것은 더 똑똑한 모델이 아니라 계좌다. 이는 Anchorage CEO가 회사의 새 플랫폼을 설명하면서 그린 그림이다. 만화 '젯슨 가족(The Jetsons)'에서처럼 기계와 인간이 함께 일상 업무를 처리하는 미래다.

Anchorage CEO에 따르면 AI 에이전트가 실제로 금융 거래에 참여하려면 인간을 대신해 지시를 수행하는 도구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은행 계좌를 가져야 한다. 이 발언 뒤에는 이미 회사가 완성해 둔 에이전트형 뱅킹 플랫폼(agentic banking platform)이 자리하고 있다.

이 플랫폼의 핵심 메커니즘은 'know-your-agent'로 불리는데, 개념적으로는 전통 은행 시스템의 'know-your-customer(KYC)' 신원 확인 절차에 대응한다. 다만 확인 대상이 인간 고객에서 거래를 실행하는 AI 에이전트로 바뀌었다는 점이 다르다. 이 플랫폼은 AI 주도 거래가 식별 가능하고 추적 가능한 구조 안에서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는 여기까지다. Anchorage는 플랫폼의 출시 시점이나 적용 대상, 실제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추가로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