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켤레가 먼저 나오고, 그다음에야 이번 정식 공개가 이루어졌다. Born X Raised와 Vans의 이번 Authentic 44 협업은 House of Vans Mexico City에서 열린 비공개 커뮤니티 행사에서 시작됐는데, 오직 50켤레의 Friends and Family 에디션만 배포됐다. 이는 가장 핵심적인 그룹에게 먼저 초안을 보여준 뒤 정식 시리즈로 확대할지 결정하는 방식이었던 셈이다.


디자인을 맡은 이는 Born X Raised의 공동 창립자 Alex 'Tone' Erdmann이다. 브랜드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낯설지 않은 이름으로, 그의 손그림 라인은 늘 Born X Raised에서 가장 개인적인 부분을 담당해왔다. 이번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리테일 버전은 멕시코시티 한정판의 수제 드로잉 질감을 그대로 화이트, 블랙, 블루 세 가지 컬러에 옮겨왔다. 즉, 한 번뿐이었던 커뮤니티 작품을 반복 구매 가능한 상품으로 바꾼 셈이지만, 그렇다고 비주얼이 깔끔해지지는 않았다.

슈즈는 의도적으로 낡은 느낌을 살렸다. 캔버스에는 마모된 스크래치 자국을 냈고, 미드솔은 누렇게 변색된 톤으로 처리해 마치 갓 출고된 신제품이 아니라 몇 년은 신은 듯한 느낌을 준다. 표면은 손그림 스타일의 일러스트로 뒤덮여 있는데, 토와 힐 부분을 둘러싼 벽돌 패턴, 그 사이사이 배치된 거미, 거미줄, 눈물방울 모티프, 그리고 페인트 스플래시 효과가 더해진 'OFF THE WALL' 문구까지, 마치 누군가 밤새 검은 펜으로 신발 위에 낙서를 한 듯한 인상을 준다.


어패럴 라인도 함께 공개된다. 워시드 블랙 후디와 팬츠로 구성된 세트, 블랙·블루 두 가지 컬러의 그래픽 티셔츠, Born X Raised의 시그니처 Old English 서체를 자수로 새긴 메시 축구 저지, 그리고 카키 팬츠까지, 스트리트 감성과 축구 유니폼 문화를 하나의 시리즈에 녹여냈다.

Born X Raised x Vans Authentic 44 시리즈는 SS27 시즌에 Born X Raised, Vans 및 지정 리테일러를 통해 발매될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