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오피스 건물 사이에서도 조용한 공간은 뚜렷한 윤곽을 가질 수 있다. 방콕 True Digital Park옥상 정원의 Glass Pavilion은 Mspace가 설계했으며 공식 프로젝트 연도는2024년, 면적은207.5㎡다. 층층이 물러나는 뾰족한 지붕과 유리 입면으로 태국 사원 지붕과 불탑의 형태를 다시 정리했다. 자연광과 나무색, 강재가 명상 공간의 주요 표정을 만든다.
위에서 보면 뒤로 물러나는 지붕 층과 주변의 얕은 물이 더 잘 보인다.
207.5㎡에 여러 겹의 빛을 어떻게 담을까?
정면에서 보면 입구는 안쪽으로 점점 작아지는 윤곽에 둘러싸인 듯하다. 중심축은 인근 Wat Dhammamongkol Thawonbun Nantawihan의 대탑을 향한다. 아유타야 시대 Wat Phra Mongkhon Bophit의 불전 지붕과 Phaya Mengrai시대 계단식 불탑이 참고 대상이다. 이를 화려한 장식으로 입면에 붙이기보다 비례와 단면으로 바꿨다. 멀리서는 뾰족한 지붕이 읽히고 가까이서는 반복하는 수평 층과 수직 지지 요소로 분해해 볼 수 있다.
실내 사진은 구성 방식을 더 분명히 보여 준다. 옅은 회색 강재와 티크 색조가 지붕 중앙으로 모이며, 양옆 벤치와 중앙 통로도 같은 방향으로 이어진다. 빛은 부재 사이로 들어오고 표면에서 반사된다. 정면 윤곽과 실내 천장의 대응을 먼저 비교한 뒤 나무색이 금속 선의 차가운 단단함을 어떻게 덜어 내는지 보자. 같은 반복 단위가 밖에서는 외형으로, 안에서는 시선을 이끄는 리듬으로 읽힌다.
반복 부재와 나무색 벤치, 중앙 통로가 실내 깊이를 만든다.
유리는 투명함뿐 아니라 방콕의 열도 다뤄야 한다
직사광선을 받는 동쪽에는 반사형 Low-E유리를 쓰고, 서쪽은 이웃 건물의 그늘을 이용한다. 천창에는 열 유입을 줄이는 고성능 유리를 적용했다. 모든 면을 같은 투명도로 처리하기보다 방향과 가림 조건을 함께 고려한다. 정원이 보이는 것과 일사 열부하를 줄이는 것은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앞의 것은 시선 관계, 뒤의 것은 재료 선택이므로 사진이 밝다는 이유만으로 실내가 덥거나 냉방이 전혀 필요 없다고 추론할 수는 없다.
양옆 낮은 유리벽은 열어 환기할 수 있고, 공조도 양쪽에 배치해 주로 사람이 사용하는 하부 구역을 냉방한다. 건물 주위의 얕은 수면 역시 주변 열을 덜기 위한 설계에 포함된다. 여러 방법을 조합한 것이지 검증된 절감률을 뜻하지는 않는다. 사진 속 물에는 또 다른 역할도 있다. 입구의 뾰족한 형상과 조명을 아래로 비춰 수직의 높이감을 위아래가 마주 보는 이미지로 확장한다.
지붕과 정원 사진으로 파빌리온의 규모 읽기
항공사진에서 Glass Pavilion은 더 큰 단지의 식재와 보행로 사이에 놓여 있다. 옥상 전체를 채우는 대신 작은 독립 매스로 머무는 중심을 만든다. 높은 각도의 지붕 사진은 계단식 층을 드러내고, 낮의 비스듬한 사진은 유리와 수평 부재, 수면을 함께 담는다. 저녁 입구의 따뜻한 빛은 보이는 경계를 다시 바꾼다. 대칭 사진 한 장보다 이 세 시점을 비교하면 오피스 환경과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다.
위에서 보면 직사각형 파빌리온이 식재와 보행로, 오피스 건물 사이에 놓여 있다.낮의 비스듬한 시점에 입구와 유리, 수평 부재, 물가 통로가 함께 들어온다.
Mspace가 기재한 위치는101 Sukhumvit Road이고 발주자는 Whizdom Landmark Corporation Limited, 조명에는 FOS Lighting Design Studio가 참여했다. 재료와 단면, 실내 규모를 연구하려면설계팀 공식 프로젝트 사진과 글부터 보자. 실제 이용은 단지에 당일 개방과 행사, 예약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설계 사진이 종일 자유 관람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식별 가능한 전통 형태를 햇빛과 각도에 따라 변하는 현대적 골격으로 바꾼 방식이 이 공간의 흥미로운 관찰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