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na make a SKYLRK phone"라는 한 문장과 이메일 주소 하나. 저스틴 비버가 휴대폰 이야기를 공개 석상에 던졌다. 그는 X에 이렇게 적었다. "이미 특별한 걸 만들고 있고, 준비가 됐다면⋯ 보여줘. 어쩌면 우리가 함께 그걸 현실로 만들 수 있을지도." 글 말미에는 연락용 이메일 Phone@SKYLRK.com이 첨부됐으며, 같은 게시물이 인스타그램에도 동시에 올라왔다.

이는 단순히 툭 던진 브랜드 슬로건이 아니라, 모집 공고 형태의 발언에 가깝다. 대상은 이미 시제품이 있지만 판로를 찾지 못한 독립 개발자나 팀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사양이나 일정, 협업 대상에 관한 어떠한 정보도 없으며, 비버 본인도 SKYLRK 휴대폰이 실제 개발 단계에 들어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게시물은 방향성만 던져놓고 누가 이를 받아들일지 지켜보는 성격에 가깝다.

시간 흐름을 넓게 놓고 보면, 이 발언이 나온 시점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같은 주에 비버는 SKYLRK Sensory Runner의 신규 컬러웨이를 정식 공개했고, 4년간 준비해온 Matter Daddy 후속 신발 모델 역시 출시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올여름 SKYLRK는 뉴욕에서 첫 팝업스토어를 열어 휴대폰 케이스, 보조배터리, 스피커 등을 대거 선보이며 이미 하드웨어 액세서리 영역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이런 흐름을 보면 휴대폰 구상이 갑자기 튀어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여전히 아이디어 모집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제품화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SKYLRK는 브랜드 출범 1년여 만에 의류, 신발, 안경에서 오디오 기기와 테크 액세서리까지 영역을 점차 넓혀왔다. 이번 휴대폰 관련 게시물 역시 이러한 확장 노선을 이어가는 것이지만, 이번에는 프로토타입조차 없이 투고를 기다리는 이메일 주소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