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for Teens의 기능 목록을 펼쳐놓고 OpenAI가 지난 1년 반 동안 법정과 주 의회에서 맞닥뜨린 문제들과 대조해보면, 두 목록이 거의 하나씩 짝지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건 단순한 제품 업데이트가 아니라, 피고석에서 작성된 답변서에 가깝다.
OpenAI가 18일 출시한 ChatGPT for Teens는 13세에서 17세 사용자를 위해 전용 설계된 첫 번째 보호 버전이다. 시스템은 가입 연령이 이 구간에 속하거나 행동 패턴상 미성년자로 판단되는 계정을 타깃으로 삼아, 적용 후 기본값으로 활성화한다. Common Sense Media가 올해 초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청소년의 86%가 이미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13~15세는 89%, 16~17세는 92%에 달한다. 다시 말해 이 보호 장치가 출시됐을 때는 시장 침투가 이미 완료된 상태였다.
Study Mode와 행동 감지, 겨냥한 것은 '숙제 베끼기' 논란
교육 부문에 새로 추가된 Study Mode는 질문을 받으면 시스템이 유도형 질문과 단계별 분해 방식으로 응답하고, 직접 답을 주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행동 감지 기능이다. 청소년의 질문 패턴이 내용을 이해하려는 게 아니라 숙제를 베끼려는 것처럼 보이면, 시스템은 과제 알림을 띄워 사용자를 Study Mode로 되돌리고, 퀴즈와 학습 시각화 도구를 함께 제공한다. 부모나 보호자는 자녀 계정에서 Study Mode를 기본값으로 켤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안전 부문에서는 민감한 콘텐츠를 더 엄격히 제한했다. 자살, 자해, 연애 또는 성적인 내용과 관련된 대화는 제한되며, 이런 규칙은 OpenAI가 Model Spec에서 정한 미성년자 원칙에서 나온 것으로, 공식적으로는 발달심리학과 전문가 의견을 참고했다고 밝혔다. 부모용 기능은 앞서 출시된 가족 도구를 그대로 활용해, 안전 알림을 받거나 조용한 시간대를 설정하고 자녀가 심야에 계속 대화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OpenAI는 또 CodeAI와의 협력을 발표했는데, 청소년에게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떻게 명령을 내리는지, 어떻게 의문을 제기하는지를 가르치며, 기존의 교사용 도구와 결합해 교실에서 가정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체계를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