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투명 그린, 이번 주변기기들이 공유하는 유일한 공통 언어다. Microsoft는 여러 액세서리 제조사와 손잡고 이 색상으로 곧 25주년을 맞는 Xbox를 기념한다—사실 2001년 초대 본체는 검은색 바디에 녹색 원형 로고가 들어간 디자인이었고, 투명 그린 외관은 나중에 나온 변형 버전이었지만, 이 색상은 이제 올드 게이머들 사이에서 암묵적인 비주얼 코드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가장 적극적으로 움직인 건 Razer다. Basilisk V3 Pro 35K 마우스와 BlackWidow V4 75% 기계식 키보드를 모두 그린 투명 외관으로 바꿨는데, 내부 구조는 그대로다. 두 제품 모두 원래 시장에서 평가가 좋았던 기기라, 이번에는 순전히 외관 한정판인 셈이다. 함께 그린화된 제품으로는 Razer의 Hammerhead V3 X Hyperspeed 이어폰도 있는데, 자체 HyperSpeed 2.4GHz 무선 스트리밍 기술을 지원해 다양한 음원 소스 간 빠른 전환이 가능하다.
8BitDo는 Xbox Series X/S와 Xbox One 패드를 지원하는 그린 컬러 충전 스탠드를 출시했고, GameSir은 X5 Lite 모바일 컨트롤러를 투명 그린 버전으로 재설계해 iOS와 Android 기기를 지원, 스마트폰을 휴대용 게임기로 변신시킬 수 있게 했다.
재미있는 점은, 이번 주변기기들 중 두 제품은 그린 컬러 유행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Backbone Pro Xbox 25주년 에디션은 또 다른 모바일 컨트롤러로, 세 가지 컬러를 제공하지만 공식적으로 소비자가 직접 고를 수 없다—어떤 색상이 배송될지는 뽑기 방식이다. PowerA의 Xbox Sling Bag은 본체나 패드를 담는 수납백이 아니라 Xbox Ally와 Ally X 휴대용 게임기용 크로스백으로, 본체는 블랙이고 디테일에만 그린이 포인트로 들어가 있어, 오히려 이번 라인업 중 2001년 초대 Xbox의 컬러 스킴에 가장 가까운 제품이다.
위 액세서리들은 현재 모두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Xbox 공식 스토어나 각 브랜드 자체 채널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같은 기념 행사에서 Microsoft는 투명 그린 컬러의 Xbox Series X 본체도 예고했으며, 11월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