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캠프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을 다룬 슬래셔 영화인데, 사운드트랙 타이틀곡을 부른 건 The Blue Nile의 보컬 Paul Buchanan이라니—이 조합 자체가 최고의 반전이다. Alex G의 신곡 「Pain Is The Heart Of Love」는 감독 Jane Schoenbrun이 직접 가사를 썼으며, Gillian Anderson과 Hannah Einbinder가 주연을 맡은 신작 《Teenage Sex And Death At Camp Miasma》 사운드트랙의 첫 번째 타이틀곡이다.

이번이 Schoenbrun과 Alex G의 세 번째 협업으로, 앞서 2022년 《We're All Going To The World's Fair》와 2024년 《I Saw The TV Glow》에서 함께한 바 있다. 사실 이 사운드트랙은 올해 2월 이미 공개된 바 있으며, 공식 발표는 이제서야 나온 셈이다.

단순한 살인 영화 음악이라기보다, 이 사운드트랙은 정성껏 고른 향수 어린 명곡 모음집에 가깝다. R.E.M.의 「Supernatural Superserious」, Counting Crows의 「A Long December」, Donna Lewis의 「I Love You Always Forever」가 수록곡에 포함됐으며, Alex G가 극 중 캠프를 위해 작곡한 여러 테마곡 사이사이에 배치됐다. 이 외에도 Sally Shapiro, Okay Kaya, Andy Shauf의 기존 곡들도 함께 실렸다. 유혈과 감상, 살인 장면에 흐르는 밀레니엄 시대 러브송—이 어긋남이야말로 이 사운드트랙에서 가장 흥미로운 지점일지도 모른다.

OST는 Waxwork를 통해 8월 21일 발매될 예정이며 수록곡 버전으로 나온다. 완전한 스코어 버전은 9월 11일에나 공개되며, 두 버전은 별도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