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Rock City의 모래먼지가 채 가시기도 전에, 버닝맨 2026은 올해 최다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9월 7일 주말에 막을 내린 이번 일주일간의 연례 행사에서는 최종적으로 세 번째 사망자가 확인됐다—60세 남성이 자신의 트레일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현지 경찰은 아직 사인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부검 및 독성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시간을 거슬러 9월 3일, 첫 번째 사망 사고가 행사장에서 발생했다. 50대 남성 한 명이 쓰러졌고, 수 분간 CPR을 시도했으나 결국 의료진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 Washoe County 검시관 사무소는 또 다른 51세 남성이 병원 이송 도중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버닝맨 공식 대변인은 이 참가자가 9월 4일 새벽 Black Rock City에서 심각한 응급 상황을 겪었으며, 현장에서 즉시 응급처치를 받은 뒤 리노(Reno)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Pershing 카운티 보안관 Jerry Allen은 Reno Gazette-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행사는 평균적으로 매년 한 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하지만, 올해는 행사장 내에서만 벌써 두 건이 발생했고, 세 번째 사람이 리노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다는 소식도 방금 전해 들었습니다." 이제 60세 남성이 트레일러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가 언급한 "세 번째 사람"의 윤곽이 더 뚜렷해졌다—다만 사인과 정확한 시점은 여전히 미궁 속이다. 현지 경찰은 세 건의 사망 사건 모두 타살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올해 버닝맨은 처음부터 순탄치 않았다. 폭우와 모래폭풍이 여러 차례 행사 진행에 차질을 빚었고, 또 다른 참가자는 Square One 캠프에 있는 높이 55피트의 Nest Tower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었다. 금요일 오전 기준으로 경찰은 마약 거래 또는 밀매 혐의로 34명을 체포했으며, 가정폭력 관련 체포도 한 건 있었다. 지난해 행사에서 37세 남성 Vadim Kruglov가 흉기에 찔려 사망한 사건은 지금까지도 범인이 검거되지 않고 있다.
Black Rock City Census의 연례 보고서는 사망 소식과는 무관하지만 그 못지않게 눈여겨볼 만한 수치 변화를 드러냈다. 20대 참가자 비율이 2014년 30%에서 2025년 10%로 떨어진 반면, 40대 이상 참가자 비율은 뚜렷하게 늘어났다는 것이다—자기 표현과 자립을 내세운 이 사막 축제가 점점 더 나이 든 세대로 채워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버닝맨 측은 이번 세 건의 사망 사고로 영향을 받은 참가자들을 위해 24시간 동료 지원 및 위기 상담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