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나무 약장에 놓이고 사진 취향이 네 가지 ‘체질’이 된다. 캐논코리아가 서울 서촌에서 사진 약방 같은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캐논 사진 한방당’은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유스퀘이크에서 진행되며 현재 공식 이벤트 목록에도 같은 기간이 유지돼 있다. 브랜드 홍보 체험으로 인물과 사물, 순간과 풍경을 중심으로 공간을 나눠 스마트폰에 익숙한 사람이 직접 구도를 잡으며 카메라와 렌즈를 알아가도록 한다.
한약방 나무 서랍에 카메라와 촬영의 이유를 담다
공개 사진에는 콘크리트 외벽의 카메라·렌즈 포스터와 입구 안쪽의 나무 서랍, 항아리, 서예 족자가 보인다. 전통 약방의 질서를 촬영 기기 진열로 옮겨 칸칸의 가구와 다양한 크기의 렌즈, 바디가 장비 선택을 걸어 들어갈 수 있는 장면으로 만든다. 사양표에 머물기 쉬운 선택을 먼저 무엇을 찍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바꾸는 공간적 재미가 있다.
나무 약장과 항아리, 족자로 전통 약방 풍경을 팝업 카운터로 바꿨다.나무 진열장과 창 풍경을 연결하고 양옆으로 렌즈를 배치했다.
취향은 사물인·인상인·찰나인·풍경인으로 나뉘며 각각 사물과 인물, 순간과 풍경에 대응한다. 행사 안의 놀이형 분류로, 찍고 싶은 대상을 찾고 어울리는 촬영 방식을 시도하는 데 초점이 있다. 입장의 간단한 탐색은 이후 미션으로 이어지고, 기기 용어를 미리 모두 알 필요도 없다. 처음부터 어느 카메라가 최고인지 묻기보다 어느 공간에 가장 오래 머물고 싶은지 관찰해 볼 만하다.
근접 촬영과 인물, 움직임마다 다른 프레이밍
사물인 공간에는 소품을 준비해 가까이 찍으며 렌즈마다 세부와 화면을 다루는 방법을 경험한다. 인상인 공간에서는 혼자 또는 동행인과 서로 촬영한다. 같은 카메라라도 정물은 위치를 천천히 바꿀 수 있고 사람은 표정과 서로의 거리도 마주해야 한다는 비교가 가능하다. 스태프가 조작을 안내해 잠깐 장비를 손에 쥐는 체험으로 끝나지 않도록 돕는다.
찰나인 공간은 움직이는 피사체로 타이밍을 연습하고, 옥상 풍경인 공간은 경복궁 영추문과 서촌의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삼는다. 실내 소품에서 도시 전망으로 이동하며 작은 물체의 디테일과 사람의 상호작용, 큰 공간 중 무엇이 중요한지 비교할 수 있다. 공개 현장 사진에 EOS R8 Mark II 전시도 보이지만 경험의 가치는 직접 프레임을 잡는 데 있다. 전시 기종이 모든 구역에서 반드시 대여 가능한 장비라는 뜻은 아니다.
현장 사진의 EOS R8 Mark II 전시로, 모든 구역의 대여를 보장하지 않는다.
끝나면 한 장 인화, 평일과 주말 시간은 다르게
브랜드 개막 자료에 따르면 촬영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는 직접 찍은 사진 중 한 장을 골라 현장에서 인화하고 취향을 확인하는 콘텐츠도 받을 수 있다. 중정에는 메시지 월과 포토 키오스크를 마련해 촬영 뒤에도 기록을 남긴다. 렌즈 미니북과 엽서, 렌즈 클리너, 카메라 미니어처 등의 굿즈도 발표했으며 미니어처는 가챠 방식이다. 각 물품은 서로 다른 참여 조건을 따르므로 모든 방문객에게 전체 세트를 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장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25 유스퀘이크이며 기간은 11월 1일까지다. 공지된 시간은 평일 11:00~19:00, 주말 10:00~20:00다. 브랜드는 앞서 네이버 지도에서 행사 원래 이름을 검색하는 예약을 열었고 예약자는 우선 입장한다. 방문 전 당일 회차와 남은 인원, 굿즈별 조건을 확인하고 실제 촬영과 사진 선택 시간도 남겨 두면 좋다. 마지막 인화물과 입장 전 취향을 함께 놓아 보는 것이 이 사진 약방의 가장 직접적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