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노란색 봉투는 최근 몇 년간 《HUNTER×HUNTER 헌터×헌터》 팬들에게 가장 익숙한 장면 중 하나다. 8월 8일, 토가시 요시히로는 자신의 X 계정에 또다시 같은 원고 봉투 사진을 올렸다. "No.424, 원고 완성"이라는 문구와 함께 "38권, 가필 수정 완료"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연재 리듬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독자들에게 이 한마디는 결코 가볍지 않다—'원고 완성'은 언제나 실제 게재 확정에 가장 가까운 신호였기 때문이다.

《헌터×헌터》는 올해 6월 29일 411화로 연재를 재개해, 8월 3일 기준 416화까지 게재됐다. 지난 10년간의 관례대로라면 이번에도 420화 전후에서 멈추고, 다시 1년 반 이상의 공백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관건은 이것이다: 만약 421화에서 멈추지 않고 그대로 이어진다면, '10화 연재 후 휴재'라는 이 패턴이 처음으로 진짜 깨지는 셈이 된다.

그리고 지금 상황을 보면, 답은 이미 꽤 명확해 보인다. 토가시는 8월 3일 이전부터 이미 425, 426, 429, 430, 431화의 제작 진행 상황을 순차적으로 공개해왔으며, 이 중 429~431화는 인물 선화 작업까지 완료된 상태였다. 그리고 8월 8일 424화 원고 완성이 확인됐을 때, 433화는 이미 '인물 선화 완료' 단계까지 진척돼 있었다. 즉, 단순히 비축 원고량만 놓고 보면 그의 진행 상황은 이미 10화를 훌쩍 넘어, 거의 20화에 육박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앞선 진행 속도는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2024년 12월 17일, 즉 410화 게재 직후 토가시는 X를 통해 향후 게재 예정인 50화 분량의 대사와 타임라인을 확인·조정 중이며, 이 작업이 끝나야 중단됐던 원고 선화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략 410화부터 460화까지에 해당하는 범위로 추정된다. 지금 보면, 당시 공개했던 '50화 계획'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연재가 실제로 424화까지 중간 휴재 없이 이어질지는 앞으로 매주 《주간 소년 점프》의 실제 게재 상황을 지켜봐야 알 수 있다. 본문 내용은 토가시 요시히로가 8월 3일과 8월 8일 X에 공개한 원고 진행 상황을 기준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