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가게는 무엇이 먼저 보일지부터 설계할 수 있다. 르 몽드 베릴은 뉴욕에 첫 상설 실물 매장을 열고 아트 어드바이저 실카 리트손토머스와 건축팀 투토 베네가 어퍼이스트사이드의 긴 공간을 수집가 같은 실내로 바꿨다. 23 East 67th Street 매장은 목재장·거울·분홍 가림·어두운 카펫으로 상품을 번갈아 숨기고 드러낸다. 10월 23일 소개는 새 주소뿐 아니라 완성된 공간의 사용 방식을 다룬다.
거울·스크린·가구가 모서리에 다른 시각 층을 만든다.
길고 깊은 평면을 밝은 색으로 줄일 필요는 없다
콘크리트 계단으로 들어가면 다크초콜릿 카펫이 L자 평면을 따르고 목재장이 복도 한쪽에 신발을 놓는다. 길쭉한 비율을 지우기보다 연속 장면과 작은 빛으로 깊이를 만든다. 입구에서 시선은 조용한 바닥을 지나 장 속 물건에 멈춘다. 들어가자마자 모든 신발을 펼치는 방식과 다르다.
목재장과 여닫는 문이 신발을 다른 전시 칸에 나눈다.
장 문과 분홍 스크린·블라인드는 여닫혀 전시를 영구 고정 평면으로 만들지 않는다. 신발을 드러내거나 닫힌 면을 두면 같은 통로도 다시 나뉜다. 소매 공간의 보는 리듬을 조정하지만 사진으로 모든 고객이 같은 경로를 따라야 한다고 추정할 수는 없다. 실제 운영과 개인 선택도 남겨야 한다.
일부 열린 장이 신발과 물건에 공통 전시 자리를 준다.
거울은 전신뿐 아니라 신발과 발에 주의를 모은다
일부 거울은 장 하단을 따라 특정 각도에서 발과 신발만 비추고 나머지 몸은 희미해진다. 언제나 전신을 보여주지 않고 피팅의 사적 감각을 전시에 잇는다. 사진에서는 낮은 반사와 위쪽 목재 선반이 함께 있어 신발이 실물과 거울상 사이에 두 번 나타난다.
낮은 거울이 특정 각도에서 발밑 반사를 남긴다.목재 선반 위 실물과 아래 거울상이 대응한다.
재료는 브랜드 신발의 촉감에도 대응한다. 공식은 분홍 말총 블라인드·은색 새틴 커튼·모헤어 벨벳 좌석·짙은 양모 카펫을 명시한다. 부드러움·반사·가는 섬유는 서로 다른 거리의 디테일을 맡는다. 모든 분홍 천이 같은 재료는 아니며 위치를 구분하는 편이 따뜻하다는 형용사 하나보다 실내를 더 잘 설명한다.
수집품과 예술, 뒤뜰로 구매 외의 머무름을 만든다
릴리 애서턴 핸버리와 카티아 시프린은 2016년 런던에서 브랜드를 구상해 베네치안 슬리퍼에서 여러 모델로 넓혔다. 새 매장은 마츠 테셀리우스 의자·무라노 벽등·앤 콜리어와 보 가브리엘의 작품 등 수집품과 현대미술을 들이고 뒤에는 작은 정원도 뒀다. 가게와 수집가의 집을 가깝게 하지만 모든 미술품을 함께 살 수 있다고 약속하지는 않는다.
르 몽드 베릴 공식 뉴욕 매장 소개는 월~토요일 10~18시, 일요일 휴무와 23 East 67th St, New York NY10065 주소를 안내한다. 매장 설계에 관심이 있다면 문·바닥·거울의 상대 위치부터 보고 상품이 어떻게 들어가는지 살펴볼 수 있다. 갤러리처럼 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신발을 집고 신어 보고 되돌려 놓는 동작도 공간 일부로 만든다는 점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