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성수역의 부역명에는 이제 'MUSINSA'가 적혀 있다. 이는 비유가 아니라, 2025년 정식으로 승강장 표지판에 걸린 사실이다. 한국 패션 커머스 무신사는 2022년 본사를 성수동 일대로 이전한 이후, 올해 4월 문을 연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포함해 13개의 관련 매장을 잇달아 열었다. 그렇게 하나의 공업 지역을 젊은이들이 줄 서서 찾는 패션 핫스팟으로 키워냈고, 결국 지하철역 이름까지 바꿔놓았다.

이 '역(驛) 서사'가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도쿄 하라주쿠에서 그대로 재현된다. 팝업스토어의 이름은 'MUSINSA STATION'. 장소는 시부야구 진구마에에 위치한 요도바시 J6 빌딩으로, 콘셉트는 성수역의 이미지를 그대로 옮겨왔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최종 입장은 오후 8시다.

이번 팝업에는 총 77개 브랜드가 참여하는데, 그중 SEW-B, GRAVER, HIGH SCHOOL DISCO 세 브랜드는 일본에서 오프라인 형태로는 처음 등장한다. 즉, 일본 소비자들이 이들 브랜드를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 있는 첫 번째 실물 매대가 되는 셈이다.

단순한 브랜드 전시를 넘어, 이번 팝업에서 눈여겨볼 만한 지점은 콜라보레이션의 밀도다. ZOZOTOWN, 배달 플랫폼 ROCKET NOW, 그리고 한국식 프로즌 요거트 열풍을 이끈 YOAJUNG이 현장에서 각각 한정 이벤트와 한정 메뉴를 선보인다. 콘텐츠 크리에이터 겸 모델 린카(@1n_o28)는 브랜드 BAUF와 협업하고, 배우이자 모델인 와카츠키 유미(@yumi_wakatsuki_official)는 GAKKAI UNIONS와 손을 잡아, 두 팀 모두 한정판 아이템을 출시해 판매할 예정이다.

MUSINSA STATION IN HARAJUKU는 8월 21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최종 입장 오후 8시) 진행되며, 장소는 도쿄도 시부야구 진구마에 6-35-6 요도바시 J6 빌딩이다.